Son Heung-minGetty Images

또 위로만 받은 손흥민, '토트넘과 재계약'은 어떻게 되나

[골닷컴] 홍의택 기자 = 손흥민이 또다시 트로피 앞에서 좌절했다. 기쁨의 환호 대신 상대 선수에게서 받는 위로에 만족해야 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카라바오컵 결승전.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했다. 

손흥민도, 토트넘도 더없이 절실했다. 우승컵과 유독 연이 없었던 이들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떨어지는 리그컵에도 모든 걸 걸고자 했다. 손흥민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단순 결승행이 아닌, 우승을 완성함으로써 자랑스러워지고 싶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번에도 무위에 그쳤다. 조제 무리뉴 감독 경질이란 극약 처방까지 내린 토트넘이지만, 그 시도가 무색할 만큼 두들겨 맞았다. 최근 맞대결에서 맨시티와 꽤 팽팽했어도, 이번처럼 단판 승부에서 만난 상대는 절대 녹록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소속팀 전력을 아쉬워하기도 한다. 토트넘은 2010년 중반대 들어 초고속 성장을 자랑했고, 손흥민이 주역으로 이에 앞장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까지 다다랐을 정도다. 하지만 늘 더 강한 상대에게 가로막혔다. 손흥민이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어도, 단체 스포츠 축구에서 원맨쇼도 한계는 있었다.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점치는 것도 이 때문. 아직 계약 기간은 2년이나 남았으나, 또 우승을 놓친 데 재계약 협상이 그리 긍정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빅리그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이 손흥민에게 손을 내밀 것이냐는 현실적인 문제도 따져는 봐야 한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주름잡은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다는 설이 한때 돌기는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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