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축구회관] 서호정 기자 = 2017 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에 나서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이 두마리 토끼 사냥을 외쳤다.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윤덕여호지만 여자 축구계의 세계적 강자를 상대로 성과도 낸다는 목표다.
여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12월 8일부터 일본 지바에서 열리는 E-1 챔피언십에서 일본, 북한, 중국을 차례로 상대한다. 동아시아는 여자 축구계에서 세계적 강호가 몰려 있는 지역이다. FIFA 랭킹에서 일본 8위, 북한 10위, 중국 13위, 그리고 한국이 15위다. 상대적 수준과 경쟁 강도가 남자 대표팀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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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는 출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에는 12년 만에 여자 월드컵에 출전해 16강에 올랐다. 그 기세를 몰아 8월 열린 동아시안컵에서는 선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4월에는 평양에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서 북한을 제치고 조별리그 1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올랐다. 이른바 ‘평양의 기적’이다.
이 기세를 몰아 E-1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객관적 전력상 한국은 가장 떨어진다. 유럽과 호주에서 뛰는 두 에이스 지소연과 전가을도 합류하지 못한다. 윤덕여 감독은 “냉정하게 볼 때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진다는 생각으로 임하지 않는다. 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 결과를 가져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1차전인 일본전(12월 8일)이 분수령이다. 어떤 결과를 내 분위기를 가져오느냐에 따라 남은 2경기도 흐름이 달라진다. 이어지는 북한(12월 11일), 중국(12월 15일)은 최근 한국이 지지 않는 경기를 했거나 이겨 본 상대다. 그 목표를 위해 윤덕여 감독은 정설빈, 강유미, 임선주, 김정미, 김도연 같은 평양의 기적을 이룬 주역들을 다시 대표팀에 불렀다.
우승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세대교체를 이어가는 것이다. 지난 10월 미국 원정에 동행해 활약한 손화연, 한채린, 장창 대학생 3인방이 중심이 된다. 지소연, 전가을이 빠진 만큼 새 얼굴을 적극 활용하고 전술 변화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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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인천 현대제철의 우승으로 끝난 WK리그를 7개월 간 치밀하게 체크해 온 윤덕여 감독은 “1경기도 빠짐 없이 주시했다. 가장 중요한 건 경기력이다. 다음은 대표 선수로서의 헌신적 노력이다. 두가지 요소를 갖춘 선수를 발탁했다”라며 선수 선발의 기준도 강조했다.
※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GK: 강가애(구미 스포츠토토), 김정미(인천 현대제철), 김민정(수원 FMC)
DF: 김혜리(인천 현대제철), 임선주(인천 현대제철), 김도연(인천 현대제철), 장슬기(인천 현대제철), 이은미(수원 FMC), 신담영(수원 FMC), 박초롱(화천 KSPO)
MF: 조소현(인천 현대제철), 이영주(인천 현대제철), 이민아(인천 현대제철), 이소담(구미 스포츠토토), 최유리(구미 스포츠토토), 강유미(화천 KSPO), 이정은(화천 KSPO), 손윤희(화천 KSPO), 장창(고려대)
FW: 정설빈(인천 현대제철), 유영아(구미 스포츠토토), 한채린(위덕대), 손화연(고려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