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 예찬자' 포체티노, 팀 빨래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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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부 작은 부분까지 모두 관리하는 포체티노, 선수단 세탁세제도 직접 고른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세 시즌째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만년 중위권에 머문 구단을 명실공히 프리미어 리그 상위권 팀으로 탈바꿈시킨 원동력이 조명되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스페인 축구 전문기자 기옘 발라그가 최근에 펴낸 포체티노 감독 자서전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아르헨티나 출신 포체티노 감독이 프랑스, 스페인에서 성공적인 현역 생활을 장식한 데 이어 프리미어 리그 정상급 지도자가 된 일대기를 다루는 데 그치지 않는다. 발라그 기자는 이 책을 통해 포체티노 감독이 오랜 기간 런던에서 아스널, 첼시 등에 밀린 토트넘을 체질개선하기 위해 기울인 작은 노력과 큰 목표를 이루려고 만든 사소한 습관까지 모두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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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말 그대로 '디테일 예찬자'다. 선수단 운영을 하는 과정에서 모든 건 자신이 통제해야 한다는 게 포체티노 감독이 추구하는 방식이다. 여기서 선수단 운영 방식이란 팀 훈련과 경기를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보다 훨씬 더 디테일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단 유니폼, 훈련복, 장비 세탁부터 자신의 사무실 구조, 경기 전 식단까지 모든 부분을 철저히 관리한다.

예를 들어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들이 팀 훈련과 경기에서 입을 다양한 의류를 세탁할 때 쓰이는 세재를 직접 고른다. 그가 100% 집중력이 요구되는 훈련과 경기에 선수들이 나설 때 옷에서 나는 향이 좋아야 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또한,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구단 훈련장 엔필드 트레이넹 센터에 지어진 자신의 사무실 책상 위에서 업무를 볼 때면 항상 싱싱한 레몬을 썰어 접시에 담아둔다. 이 역시 그가 해독 효과가 있는 레몬즙을 수시로 섭취해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외에도 포체티노 감독은 드레싱 룸에서 잉글랜드 싱어송라이터 로비 윌리엄스의 히트곡 '러브 마이 라이프'를 틀어놓고 이를 선수들에게 듣게 한다. 이를 통해 그는 '내 인생을 사랑해(I love my life), 나는 파워풀, 나는 뷰티풀'로 이어지는 '러브 마이 라이프'의 가사를 선수들에게 주입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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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훈련장이나 경기장 밖에서는 선수의 행동에 하나하나 참견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는 경기를 앞둔 선수들의 생활 습관을 유심히 관찰한 후 이를 출전 명단을 구성하는 데 반영한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시즌 한 선수가 훈련을 한 시간 앞두고 고칼로리 음식인 라자냐를 먹는 모습을 보고는 조용히 그를 다음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또한, 포체티노 감독은 2016년 여름 프리시즌 기간에 호주 멜버른에서 만난 한 토트넘 팬으로부터 팀이 자랑스럽다는 덕담을 전해들은 후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앞서 사석에서 만난 팬을 다음날 토트넘 훈련장으로 초대해 자신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그에게 강연을 맡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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