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울월드컵경기장] 서호정 기자 = 고딘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12일 오후 8시 열리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친선전을 위한 자리였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그는 세르히오 라모스, 마츠 훔멜스, 치아구 시우바 등과 함께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 고딘을 중심으로 엄청난 수비 조직력을 발휘하며 강팀으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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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매치를 위해 한국을 찾은 지 4년 만에 다시 방문한 고딘은 “좋은 경기장에서 수준 높은 경기를 할 기회를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좋은 경기, 아름다운 경기를 치르고 싶다”라며 인사했다.
우루과이는 FIFA랭킹 5위, 한국은 55위로 큰 격차가 있지만 고딘은 한국에 대한 존중과 경계를 보였다. 그는 “한국 대표팀은 굉장히 강하다. 9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지난 러시아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제압한 것에 본인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우리도 경계를 풀지 말고 잘 준비해야 한다”는 게 고딘의 얘기였다.
“내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예상한 그는 “우리 실수를 줄이기 위해 팀워크가 중요하다. 수비를 잘 하는 데 포커스를 맞추겠다”라며 명수비수다운 각오를 밝혔다. 동시에 한국 공격의 기둥인 손흥민과의 대결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손흥민에 대해서 “현재 유럽에서 가장 유명하고, 잘 하고 있고, 이름을 날리는 선수다. 막기 쉽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을 최대한 마크하며 역습을 노리는 것을 준비하겠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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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딘 자신을 비롯한 우루과이 선수 모두가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에서 건너 온 만큼 시차 적응과 피로 회복이 과제인 상황. 한국에 온 지 사흘 만에 치르는 경기에서 어느 정도 컨디션과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경험 많은 선수답게 자신감을 보였다.
“긴 여행이었고, 아직도 시차 적응 중이다. 짧은 시간에 적응하긴 무리가 있지만 최대한 회복하고 컨디션 조절을 하는 중이다”라며 팀 분위기를 소개한 고딘은 “내일 중요한 것은 하나로 뭉치는 팀워크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그런 메시지를 전했다. 내일 한국 팬들에게도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