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출범을 선언한 슈퍼 리그 초대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스의 미심쩍은 발언이 결국 하루 만에 거짓말로 밝혀졌다.
페레스 회장이 운영 중인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스페인 라 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의 '빅클럽'으로 꼽히는 총 12개 구단은 지난 19일(한국시각) '유럽 슈퍼 리그' 출범을 선언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슈퍼 리그 측은 앞으로 세 구단을 두 추가해 대회 창립 멤버를 15개 구단으로 늘린 뒤, 이들에게는 매 시즌 성적과 관계없이 매년 슈퍼 리그 출전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슈퍼 리그 운영진은 이외 구단과는 아무런 논의없이 매년 각국 리그 성적에 따라 총 다섯 팀에 슈퍼 리그 진출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슈퍼 리그 출범 선언 후 여론의 후폭풍은 거세다. 그러나 프리미어 리그, 라 리가, 세리에 외에 유럽 5대 리그로 꼽히는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에서는 아직 슈퍼 리그 참가 의사를 밝힌 팀이 없다. 최근에는 포르투갈 명문 FC 포르투가 슈퍼 리그 불참을 선언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페레스 회장은 스페인 TV '엘 치링기토'를 통해 "아직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등) 분데스리가 팀은 초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바이에른, 도르트문트, 그리고 리그1을 대표하는 PSG는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 8강에 나란히 오른 유럽의 명문이다. 슈퍼 리그 출범을 추진하며 이 세 구단이 계획에서 배제된 건 믿기 어려운 일이다.
결국, 페레스 회장의 발언은 단 하루 만에 거짓말인 게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독일 탐사보도 전문매체 '데어 슈피겔'이 입수해 공개한 슈퍼 리그와 관련한 합의서에 따르면 PSG, 바이에른, 도르트문트는 나란히 대회 참가 제안을 받았다. 슈퍼 리그 측은 PSG에는 14일,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에는 30일 안으로 초대 대회 출전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요청한 문구가 '데어 슈피겔'이 공개한 합의서에서 발견됐다.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는 지난 20일 이미 슈퍼 리그 불참을 선언하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 와중에 페레스 회장은 '엘 치링기토'와의 인터뷰에서 AS 로마, 나폴리 등이 향후 슈퍼 리그 창립 멤버로 가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