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수원] 박병규 기자 = 나란히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는 수원FC의 라스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주민규가 맞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는 단단한 수비에 고전했지만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한 라스가 웃으며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수원은 지난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6라운드 대결에서 라스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수원은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생일 자축포를 터트린 라스는 올 시즌 제주와의 세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골을 터트리며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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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결은 경기 전부터 기대를 많이 모으는 경기였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나란히 승격에 성공한 두 팀의 맞대결이자 양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 라스와 주민규의 대결로도 관심을 불러 모았다. 특히 경기 전까지 두 선수가 나란히 13골로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어 누가 한 발 더 앞서 나갈 것인지도 세간의 관심이었다. 여기에 7위, 8위 간 박빙의 팀 순위도 흥미를 더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경기 전 김도균 감독은 3경기째 골이 없는 라스의 부진 탈출을 기원했다. 그는 “라스가 최근 무득점에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 대신 팀 입장에서는 라스의 득점이 살아나야 승리로 이어진다. 그래서 기대가 크다. 본인도 너무 잘 알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찬스 때 득점하지 못해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득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득점은 없지만 찬스를 꾸준히 만들고 있다. 골로의 연결은 본인에게 달려있다. 오늘도 찬스가 만들어졌을 때 골로 연결되어 팀이 승리했으면 좋겠다”라며 응원했다. 마침 경기 당일이 라스의 생일이었다. 이를 뒤늦게 안 김도균 감독은 멋쩍게 웃으며 “스스로 동기부여를 가진 채 임하게 될 것 같다”라며 내심 생일 자축포를 터트리길 기대했다.
휘슬이 울리자 양 팀은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구사했다. 또 단단한 수비를 기반으로 한 방을 노리는 전략을 공통적으로 내세워 기회가 쉽게 나지 않았다. 양 팀의 최전방 공격수 라스와 주민규는 공간을 파고들며 기회를 만들려 노력했지만 수비벽이 두터웠다. 경기 역시 거칠어지며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일이 잦아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경기가 풀리지 않자 주민규는 2선으로 내려와 최전방 진성욱에게 볼을 전달하는데 집중했다. 반면, 수원은 한승규와 양동현 투입으로 공격에 더욱 집중하며 라스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팽팽했던 균형은 후반 18분에 깨졌다. 베테랑 양동현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라스가 침착히 성공시켰다. 이로써 라스는 시즌 14호골을 터트리며 주민규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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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라스의 더 많은 골을 기대한다면서도 페널티킥을 양보한 양동현을 높이 평가했다. 양동현은 K리그 통산 98골을 기록 중인데 100호골 대기록의 눈앞에 두고도 동료에게 양보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양동현은 “욕심이 났지만 라스가 세 경기 동안 골이 없었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었고 득점 선두 싸움에 소중한 골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라스가 가장 높은 위치에 올라갔으면 하는 마음에 양보했다. 현실적으로도 나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선수다. 그가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는 것이 제 역할이자 동료들의 역할이다”라며 양보 이유를 밝혔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