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동준한국프로축구연맹

‘두 자릿수’ 득점 진입, 울산 이동준 “욕심났던 목표, 자랑스럽다”

[골닷컴, 울산] 박병규 기자 = 울산 현대의 공격수 이동준이 이적 첫해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2019년 K리그2 부산 소속 이후 K리그1에선 첫 두 자릿수 득점이다.  

울산은 25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 맞대결에서 이동준의 다이빙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이동준은 울산 이적 후 리그에서만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선두 유지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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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이동준은 “홈에서 오랜만에 하는 경기인 만큼 중요한 경기였다. 전반에 페널티킥 실축을 해서 마음이 무거웠으나 승점 3점을 딸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골은 기뻤지만 페널티킥의 부담을 떨칠 순 없었다. 그는 지난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가와사키전에 이어 광주전까지 연속으로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홍명보 감독은 “키커로 지시한 것은 아니지만 선수 본인이 ACL의 실패를 만회하고 싶었을 것이며 실축으로 자신감도 떨어졌을 것이다. 다행히 결승골을 넣어 금방 회복될 것 같다”라며 위로했다. 

이동준은 “사실 두 번의 실축으로 위축되었다. 지난 포항전의 페널티킥도 내가 차고 싶었다. 무엇보다 트라우마 극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포항전때는 바코가 자신 있다고 해서 양보했다. 이번에는 내가 차고 싶었고 동료들도 차라고 했다. 그러나 또 실축해서 마음이 무거웠고 반드시 만회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골로 만회를 해서 마음이 한결 나아졌다”라며 페널티킥 실축의 부담감을 내내 안고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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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페널티킥 기회가 다시 찾아온다면 재차 키커로 나설 의향이 있는지 묻자 “지금은 말을 못 하겠다. 조금 더 자신 있는 선수들에게 넘기고 싶다”라며 웃었다. 

득점을 도운 설영우에 대해서는 “정말 성실한 선수다. 모든 포지션에서 잘해서 팀에 꼭 필요한 존재다. 득점 후 고맙다고 이야기했으며 기회가 되면 밥을 사고 싶다”라며 고마워했다. 

귀중한 결승골은 넣은 이동준은 울산 이적 첫 시즌 만에 리그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득점자가 되었다. 2019년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시절(37경기 13골 7도움) 이후 2년 만이자 K리그1에서는 첫 기록이다. 

이동준은 “두 자릿수 기록을 깨고 싶었다. 항상 득점을 하고 싶었고 이를 기록한 것에 감사하다.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차근차근 포인트를 쌓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당돌하게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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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절과 달라진 점이 있는지 묻자 “울산이 공격적인 성향이다. 윙백들도 공격에 가담을 많이 한다. 그래서 내가 사이드에 있으면 겹친다. 공격 숫자를 더 늘릴 수 있게 움직임을 가져간다”라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끝으로 부산 시절 팬들이 만든 합성 플래카드가 울산을 넘어 국가대표까지 계속 따라다니는 점엔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부산 시절, 팬들은 이동준이 파울을 얻어낸 뒤 상대의 경고까지 잘 유도한다는 의미로 애니메이션 ‘카드 캡터 체리’에 그의 얼굴을 합성했다. 이후 팬들이 공격 포인트 15개를 기록하면 부끄러울 수 있는 걸개를 떼겠다고 했지만 20개(13골 7도움)의 포인트를 기록한 후에도 걸개는 붙어 있었다. 심지어 울산 이적 후 울산 서포터즈에게로 기증되며 문수축구장 한 켠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다.  

이동준은 웃으며 “이젠 사진이 없으면 섭섭할 정도로 항상 붙어 다닌다. 그래도 감사하다. 이제 적응이 되었다”라며 팬들의 재치에 고마워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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