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Getty Images

'두 번의 탈락' 권창훈, 누구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아쉬움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대표팀 내에서 유일하게 올림픽 무대를 두 번 경험했지만 모두 8강에서 탈락한 권창훈은 누구보다 아쉬움이 더 크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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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은 대표팀 멤버 중 유일하게 올림픽 무대가 두 번째였다.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 손흥민, 황희찬, 류승우, 문창진 등과 함께 대회에 참가했다. 공격의 중심축을 담당했던 그는 첫 경기 피지전부터 멀티골을 넣었고, 멕시코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8강 진출을 견인했다. 그러나 8강에서 온두라스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5년의 시간이 흐른 뒤 권창훈에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카드로 권창훈을 포함해 황의조, 박지수를 택했다. 이로써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올림픽 무대를 두 번 밟게 됐고, 그를 향한 기대는 남달랐다. 이미 한 번 경험해본 만큼 동료들에게 조언을 건네면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을 거로 판단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 올림픽에서 온두라스, 멕시코와 만나봤기 때문에 상대를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하는지도 잘 알려줄 수 있는 메리트도 있었다.

권창훈은 조별 리그 3경기 동안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헌신했다. 2선 왼쪽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뒤늦게 합류하면서 우려했던 호흡적인 측면에서 예상외로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그의 활약은 온두라스를 상대로 6-0 대승을 거둘 때 더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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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8강에 올랐고, 이번에는 다시 실패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권창훈은 재도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또 한 번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는 31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출전했다. 하지만 이미 1-3으로 뒤처지면서 흐름을 빼앗긴 터라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권창훈은 5년 전 승리를 거뒀던 멕시코의 복수에 발목을 잡혔고,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으면서 꿈꿨던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채 여정이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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