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가지 못하는 맨유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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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스콜스(43) BT스포트 분석위원이 머물던 곳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맨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폴 스콜스(43) BT스포트 분석위원이 머물던 곳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내가 함께하길 원하는 팀은 오직 맨유”라며 “23세이하 감독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정말 원했던 일이다. 하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며 25일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야기는 지난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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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스는 당시 맨유 23세 이하 감독 유력 후보로 거론했다. 맨유에서만 20여년간 718경기를 소화하고 19개의 트로피를 들었다. 이때 얻은 ‘이름’과 ‘경험’ 덕에 순조롭게 지도자 경력을 시작하리라 예상했다. 

헌데 구단이 상대적으로 경험이 풍부한 리키 스브라지아 전 선덜랜드 감독을 최종적으로 선택하면서 올드트라포드 재입성이 무산했다.

스콜스는 그 이유에 대해 “TV 분석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맨유의 퍼포먼스에 대해 너무 많이 칭찬하지 않아서”라고 ‘분석’했다. 

“나는 내가 본 것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표명했다. 인생의 전성기를 보낸 팀을 시종일관 비난한 의도는 당연히 없었다. 하지만 무리뉴 체제에 이르기 전까지 그들이 때때로 보여준 모습은 옹호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일련의 과정을 거치고 난 뒤 스콜스는 “최근 발언에 조금 더 신중하려 한다”고 말했지만, 쓴소리 이미지가 덧씌워진 이상 맨유 사무실로부터 전화를 받는 상황은 당분간 발생하지 않을 듯하다.

스콜스는 2013년 축구화를 벗고 방송에 출연하기 시작한 이래 “맨유 축구는 지루하다”, “폴 포그바의 몸값은 너무 비싸다” 등의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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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스의 행보는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하던 또 다른 미드필더,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37) 리버풀 18세이하 감독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지난해 11월 은퇴한 제라드는 스콜스의 맨유 복귀가 무산되기 전 리버풀 18세 이하 감독직에 올랐다. MK돈스에서 1군 감독직을 제의했지만, 이를 거절하고 유소년 레벨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고자 했다.

그는 25일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특정팀의 1군 감독에 올라 4~5경기 만에 경질된다면 내 지도자 인생은 엉망이 된다. 반대로 잘 해낸다면 탄탄대로를 걷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었다”고 이름값에 다소 어울리지 않게 유소년 팀부터 시작하는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1군 감독으로부터 실수를 통해 배우라는 조언을 받았다’, ‘선수들에게 나처럼 플레이하라,는 요구를 하지 않는다’, ‘가족과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돼 기쁘다’는 등 코치 냄새가 풀풀 나는 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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