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ijo SrnaGetty

'도핑 양성 반응' 스르나, 선수 생활 중단 선언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도핑 테스트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인 동유럽 축구 전설 다리오 스르나(35)가 결백을 주장하며 스스로 선수 생활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최근 제기된 주장 스르나의 도핑 혐의와 관련해 23일 새벽(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게재했다. 이를 직접 작성한 스르나는 최근 우크라이나 국립도핑방지위원회(NADCU)의 조사 결과 양성 반응이 적발된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스르나는 자신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의도적으로 금지 약물을 복용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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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르나는 자신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양성 반응이 나온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당분간 본인의 결정에 따라 선수 생활을 중단하고 진위를 확인해 명예를 회복할 때까지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 자신을 변호하고, 샤흐타르 구단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지금 진행 중인 법률적 문제가 모두 해결되기 전까지 선수 생활을 중단하기로 했다. 당분간은 내 이름과 명예를 다시 깨끗하게 하는 데 모든 집중을 기울이겠다. 그동안 선수 생활을 하며 나 스스로를 오직 능력으로만 입증해야 한다는 믿음을 잃은 적이 없다"며 자진해서 선수 생활을 중단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스르나는 "내가 축구 선수로 이룬 모든 건 노력, 진실성, 규율, 그리고 정직함을 기반으로 한다"며, "이러한 원칙은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으며 이제는 가장이 된 내가 아이들에게 물려준 것이기도 하다. 벌써 다시 축구장으로 돌아갈 날이 기다려진다. 내 축구 인생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 사실만은 모두에게 약속하겠다"며 강한 복귀 의지를 밝혔다.

스르나가 도핑 테스트를 받은 날짜는 지난 3월 22일. NADCU는 지난 18일 스르나에게 도핑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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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르나는 30대 중반에 접어든 최근에도 불과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명문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을 정도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는 정상급 자원으로 꼽힌다. 그는 소속팀 샤흐타르에서도 우크라이나 프리미어 리그 우승 9회, 2008-09 시즌 유로파 리그(당시 UEFA컵) 우승 등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스르나는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간판으로 활약하며 EURO 2008에서는 독일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이 2-1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크로아티아는 이변을 일으키며 대회 8강까지 진출했다.

또한, 스르나는 2013년 2월 잉글랜드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A매치 100번째 경기를 소화하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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