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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축구 박물관에서 만난 차범근 부자

[골닷컴, 독일 도르트문트] 이성모 기자 =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과 차두리 부자. 한국 축구 선수들 중 가장 독일 축구와 인연이 깊은 두 사람의 모습이 독일의 한 축구 박물관에 남아있었다. 도르트문트 중앙역 인근에 있는 도르트문트 독일 축구 박물관이 그 장소다.

이번 주중,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의 도르트문트 원정 경기(챔피언스리그) 취재를 위해 도르트문트에 다녀왔다. 양팀의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8시 45분에 시작됐고, 그 경기 시간을 기다리던 중 도르트문트 중앙역에서 길을 건너면 바로 있는 도르트문트 독일 축구 박물관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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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독일 축구 박물관은 크게 2개 층으로 나뉘어있다. 입구에서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처음 들어서는 2층은 독일 축구(국가대표팀)에 대한 전시공간, 그리고 2층을 다 본 후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1층은 독일 클럽 축구(분데스리가)에 대해 전시한 공간이다.

독일 대표팀에 대해 전시한 2층에는 베른의 기적을 시작으로 독일을 대표하는 레전드들에 대한 소개 및 독일 축구의 대략적인 역사가 소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것은 단연 베켄바우어를 기념해서 선수시절 그의 등번호 '5번'을 형상화해 그 안에 그에 대한 각종 기념품 및 기록들을 모아놓은 모습이었다. 여전히 독일 축구계 및 그 팬들이 베켄바우어에 대해 품고 있는 존경심을 한 눈에 느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이 층에는 올리버 칸, 미하엘 발락 등 독일 대표팀을 빛낸 레전드들의 기념품과 그들에 대한 소개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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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층을 내려오면 분데스리가를 중심으로 독일 클럽 축구에 대한 각종 자료들을 볼 수 있다. 분데스리가 각 시대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했던 선수들, 각 시대별로 강세를 보였던 클럽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이 층에는 한국의 축구 레전드인 차범근, 그리고 그의 아들이자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팀(프랑크프루트)에서 뛰었던 차두리, 차범근 부자에 대해 소개했던 당시 잡지 표지 등도 찾아볼 수 있다. 

차범근에 대해 소개되고 있는 공간은 'DFB-포칼'컵 대회에 대한 자료를 모아놓은 곳으로, 이곳에는 1981년 프랑크프루트의 컵 대회 우승 당시 팀의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는 차범근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이 경기에서 프랑크프루트는 차범근의 쐐기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차두리, 차범근 부자의 모습이 잡지 1면을 장식한 모습은 독일 축구 언론의 발전에 대해 소개하는 코너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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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박물관에서 한국의 레전드인 차범근, 차두리 두 사람의 모습을 특별히 따로 아주 많은 공간을 할애해서 소개하고 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이 박물관에서 특정 개인에 대해서만 따로 소개하고 있는 것은 앞서 언급한 프란츠 베켄바우어 정도가 전부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비중이 얼만큼인지를 떠나서, DFB 포칼컵에서 팀의 우승에 기여하는 골을 터뜨렸던 차범근, 또 부자가 한 팀에서 뛴 두 사람의 모습은 독일이 자랑하는 명문클럽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연고지 도르트문트에 자리한 축구 박물관에 분명하게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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