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FC 바르셀로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입단한 우스망 뎀벨레(20)의 계약 내용이 공개됐다.
뎀벨레를 영입하는 조건으로 바르셀로나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합의한 내용을 공개한 매체는 바로 '풋볼 리크스'다. 축구계 기밀정보를 폭로하는 역할을 하는 매체 '풋볼 리크스'는 최근 독일 일간지 '슈피겔'을 통해 지난달 도르트문트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신성' 뎀벨레의 계약 조건을 공개했다. 그동안 뎀벨레의 이적료를 두고 약 1억4천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900억 원) 정도의 추정치만 알려졌을 뿐 명확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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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피겔'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뎀벨레의 이적료로 도르트문트와 합의한 기본 금액은 1억5천만 유로(약 1425억 원). 이는 작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유벤투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를 영입하며 당시로는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지급한 금액와 같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기본 이적료 외에도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추가 비용(옵션)을 부담하는 데 합의했다.
뎀벨레의 기본 이적료 외에 각종 옵션을 합치면 추가 비용은 최대 4천만 유로(약 542억 원)로 늘어난다.
바르셀로나는 뎀벨레가 25번째, 50번째, 75번째, 그리고 100번째 공식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네 차례에 걸쳐 각각 5백만 유로(약 67억 원)를 도르트문트에 지급해야 한다. 물론 뎀벨레는 최근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으로 약 3~4개월 결장 진단을 받아 이 옵션이 발동하기까지 걸릴 기간이 예상보다 더 길어지긴 했다. 그러나 그가 복귀 후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한다면, 빠르면 2~3년 안에 100경기 출전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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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바르셀로나는 뎀벨레가 팀에서 활약하는 동안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코파 델 레이, 그리고 UEFA 챔피언스 리그를 동시에 석권하면 도르트문트에 330만 유로(약 44억 원)를 추가로 지급한다.
한편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에서 연봉 1,200만 유로(약 162억 원)를 받는다. 이는 그가 지난 시즌까지 도르트문트에서 받은 연봉보다 무려 다섯 배가 높은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