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2018 러시아 월드컵 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을 앞둔 이탈리아 대표팀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 로시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없는 스웨덴을 상대해 기쁘다고 말했다.
데 로시는 8일(한국시각)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스웨덴전 필승을 다짐했다. 특히 그는 이브라히모비치의 은퇴가 이탈리아에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축구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데 로시는 "40살에 다리가 부러졌을지라도 이브라히모비치라면 절대로 상대하고 싶지 않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없다는 점은 (우리에겐) 큰 이점이다. 이번 경기에 그가 없어서 좋다"고 말했다.
일리 있는 주장이다. 현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소속이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공격수로 불렸다. 2004년 이브라히모비치는 유벤투스로 이적했고, 2006년부터는 인터 밀란에서 활약했다. 2009/2010시즌에는 바르셀로나에서 한 시즌을 보냈고, 곧바로 2010년 여름 AC 밀란으로 이적하며 화제를 모았다. 세리에A 통산 이브라히모비치는 리그에서만 122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2008/2009시즌과 2011/2012시즌에는 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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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가 아닌 적수로 만난 데 로시로서는 육중한 피지컬 그리고 남다른 기술력을 자랑하는 이브라히모비치가 부담스러울 상대일 수 밖에 없다. 불행 중 다행히, 이브라히모비치는 유로 2016을 기점으로 스웨덴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지난 시즌 막판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브라히모비치는 은퇴를 하지 않았더라도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맨유와 계약 종료 후, 다시 한 번 재계약을 체결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여전히 부상 회복 중이다.
그리고 이번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이탈리아는 이브라히모비치 없는 스웨덴을 상대한다. 이탈리아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전 열리는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소위 말하는 빅매치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1포트 팀들 중 월드컵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이탈리아와 북유럽을 대표하는 맹주 스웨덴의 맞대결에 벌써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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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막판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여줬던 이탈리아와 달리 스웨덴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없는 상황에서도 월드컵 예선에서 비교적 선전했다. 프랑스 그리고 네덜란드와 A조에 속했던 스웨덴은 6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네덜란드를 제치고 조2위 자격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획득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없었지만 라이프치히 에이스 포르스베리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며 거함 이탈리아를 상대로 총공세를 준비 중이다.
이번 경기가 이목을 끄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스웨덴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데 로시는 "우리는 냉정한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땀 흘리며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어서 그는 "러시아행 티켓을 얻기 위해서는 명석한 두뇌와 기술력을 갖춰 경기에 나서야 한다. (나는) 우리가 월드컵 본선에 나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