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마토부터 맥긴, 매튜까지… 국대 된 K리그 外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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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를 위해 K리그에서 유럽, 아프리카, 호주, 남미로 날아간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절체절명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위한 조기소집으로 K리그 클래식은 일주일 빠른 휴식에 접어들었다. 국가대표로 향한 것은 K리그의 한국 선수들만 아니다. A매치 기간을 맞아 국가대표를 수행하기 위해 잠시 K리그를 떠나는 외국인 선수들이 있다. 

광주FC의 공격수 나이얼 맥긴은 북아일랜드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22일 출국했다. 올 여름 광주가 영입한 맥긴은 이미 북아일랜드 국가대표로 A매치 50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유로 2016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골을 터트리며 북아일랜드의 사상 첫 유럽선수권 16강 진출에 기여했던 맥긴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 참가한다. 산 마리노, 체코를 상대로 7, 8차전을 치른 후 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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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의 수비수 매튜 저먼도 일본, 태국을 상대로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는 호주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 올 시즌 수원 수비의 든든한 기둥이 된 매튜는 K리그에서의 활약상을 인정 받아 처음으로 호주 대표팀에 뽑혔다. 

강원FC의 미드필더 쯔엉 역시 현재 동남아시안 게임에 참가 중인 베트남 22세 이하 대표팀에 차출돼 주전으로서 맹활약 중이다. 

Niall McGinn

 

아시아쿼터를 제외하면 K리그에서의 활약을 인정 받아 대표팀에 뽑히기란 쉽지 않다. 유럽, 아프리카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우 아시아보다 수준이 높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더 고평가를 받는다. 소집을 위한 이동 거리 등도 아시아 가장 동쪽에 있는 한국에서 활약 중인 선수를 부르기 어려운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K리그 외국인 선수들은 대표팀 승선의 기쁨을 맛봤다. 대표적인 선수가 데얀(FC서울)이다. K리그로 오기 전까지 몬테네그로 대표팀 경력이 없었던 그는 2008년 처음 대표팀에 소집된 뒤 7년간 30경기에 출전했다. 두 차례 월드컵 예선과 한 차례 유로 예선에 참가했고 잉글랜드를 상대로 두 번이나 골을 넣는 등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마토(전 수원 삼성)는 K리그에서 통곡의 벽으로 불리며 압도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한국으로 오기 전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유로2004에서도 참가했던 그는 K리그로 진출하며 대표팀과 멀어졌다. 2006년 1월 홍콩에서 열린 칼스버그컵에 참가한 크로아티아 대표팀이 다시 그를 주목했고 한국과의 경기에 출전하며 국가대표 복귀를 경험했다.

스테보(전 전남 드래곤즈)와 슬라브코(전 울산 현대)는 K리그에서 뛰는 동안 마케도니아 국가대표로 선발돼 유럽을 다녀왔다. 더 오래 전으로 올라가면 데니스(한국명 이성남, 전 성님 일화, 수원 삼성)는 2002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러시아 대표팀에 뽑히며 최종엔트리 경쟁을 하기도 했다. 마니치(전 인천 유나이티드)는 부산 대우 로얄즈 시절 구 유고슬라비아 대표팀에 뽑혔다. 짧은 시간 K리그에서 뛰었던 알파이 외잘란(전 인천 유나이티드)도 그 당시 터키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콩고민주공화국 국가대표로 뽑혔던 무탐바(전 안양 LG), 카메룬 국가대표 미첼(전 성남 일화), 그리고 남미 선수로는 유일하게 K리그 소속으로 국가대표에 뽑혔던 파라과이 출신의 오르티고사(전 울산 현대)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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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선수들에게도 기회의 장이 됐다. 제파로프(전 울산 현대), 게인리히(전 수원 삼성)는 K리그에 온 이후에도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경력을 이어갔다. 펑샤오팅, 황보웬(이상 전 전북 현대)는 중국 국가대표로 본격 도약했다. 

호주 선수들이 특히 K리그의 혜택을 많이 입었다. 사샤 오그네브스키(전 성남 일화), 제이드 노스(전 인천 유나이티드), 로버트 콘스웨이트(등록명 코니, 전 전남 드래곤즈), 알렉스 윌킨슨(전 전북 현대) 등은 K리그에서의 활약으로 대표팀에 입성하거나 그 입지를 다졌다. 특히 윌킨슨은 2014 FIFA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최근 국가대표로 뽑힌 K리그의 외국인 선수는 멘디(제주 유나이티드)와 발렌티노스(강원FC, 현재 부상으로 등록 일시 말소)가 있다. 멘디는 기니비사우 국가대표로 올해 초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해 득점을 올렸다. 키프로스 국가대표인 발렌티노스도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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