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smane DembeleGetty

덤벨레의 부상과 함께 135억원이 증발한 이유는?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우스망 뎀벨레는 지난 16일 헤타페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에서 전반 29분 만에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진단 결과 왼쪽 대퇴이두근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최대 4개월 간 뛸 수 없다. 뎀벨레는 핀란드 헬싱키로 이동해 스포츠 선수 근육, 힘줄 부상 치료에 세계적인 권위자인 사카리 오라바 박사로부터 수술을 받는다. 

올 여름 네이마르를 바이아웃 조항에 의해 파리 생제르맹으로 보낼 수 밖에 없었던 바르셀로나는 옵션 포함 최대 1억5천만유로의 이적료를 주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부터 뎀벨레를 영입했다. 하지만 뎀벨레가 겨우 3경기 122분을 뛰고 장기 부상을 끊으며 울상을 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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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바르셀로나에게 위안이 된 것은 도르트문트에 지급해야 할 이적료를 당분간 아끼게 됐다는 점이다. ‘골닷컴 스페인’의 이그나시 올리바 기스페르트 바르셀로나 전담 기자는 “뎀벨레의 부상에 대비해 바르셀로나는 옵션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 50경기 출전에 도달할 경우 그 다음 시즌 종료 후 1000만 유로(약 135억원)를 추가 지급해야 하는데 2018년까지는 힘들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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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뎀벨레는 올 시즌 후반기와 2018/2019시즌 전체를 건강하게 소화해야 바르셀로나에게 50경기에 도달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해당 옵션은 2020년 이후에 발동되고 바르셀로나는 그때 도르트문트에 1000만 유로를 지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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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도르트문트에 지급하는 기본 이적료는 1억500만 유로다. 옵션은 최대 4000만 유로 내외로 알려졌다. 50경기 출전에 대한 옵션 외에 5년 안에 바르셀로나가 뎀벨레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면 2000만 유로를 더 지급하는 조항도 있다.

135억원이라는 거액을 아끼긴 했지만 바르셀로나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뎀벨레가 부상을 당하지 않는 쪽을 더 바랐을 상황이다. 뎀벨레의 부상으로 아낀 이적료보다는 그가 뛰지 못해 잃는 손실이 더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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