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얼굴 부위가 이중 골절된 벨기에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29)의 복귀 시점을 두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그가 벨기에의 EURO 2020 본선 첫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더 큰 문제는 현재 벨기에가 핵심 미드필더 더 브라위너의 복귀 시점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 30일(한국시각)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를 상대한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도중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강하게 충돌하며 안와, 코뼈가 골절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그에게는 다행히도 회복하는 데 수술은 필요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더 브라위너가 오는 4일 그리스, 7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결장은 물론 EURO 2020 본선 일정을 정삭적으로 소화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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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는 오는 13일 러시아와 EURO 2020 B조 1차전 경기에 나선다. 이에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은 "더 브라위너가 러시아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작은 수준이다. 그를 대체할 선수는 자신이 준비됐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브라위너는 이후 실전 복귀를 하더라도 골절된 안와와 코뼈를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마르티네스 감독은 "다음 주 정도가 될 때까지는 더 브라위너가 어떤 상태인지는 알 수 없을 것이다. 지금은 그가 최대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중요하다. 그가 유로에 출전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확답을 할 수 없다. 아직 그의 부상에 대해 결론적인 말을 하는 건 이르기 때문이다. 우선 의료진이 더 브라위너의 출전을 허락해야 한다. 그 이후 그의 정확한 몸상태와 복귀 시점 등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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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는 13일 러시아를 상대한 후 18일 덴마크, 22일 핀란드와 격돌한다. 벨기에는 더 브라위너의 결장이 확실시되는 러시아전 중원진을 유리 틸레망스, 악셀 비첼 등으로 구성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