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iele De Rossi Genoa RomaGetty Images

'더티 플레이' 데 로시, 상승세 로마에 찬물

제노아전 선발 출전 다니엘레 데 로시, 후반 24분 상대 선수에 대한 불필요한 접촉으로 퇴장, 로마 역시 0-1에서 1-1로 동점 내주며 승점 3점 획득 실패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AS 로마 주장 다니엘레 데 로시는 양 날의 검으로 불린다. 팀을 향한 남다른 충성심 그리고 동료를 다독이는 리더십까지, 프란체스코 토티를 이은 로마의 왕자로 불리지만, 불같은 성격이 늘 문제였다.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데 로시가 불필요한 파울로 퇴장 판정을 받았다. 소속팀 로마 역시 1-0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제노아에 동점골을 허용, 1-1로 경기를 마쳤다.

로마는 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4라운드' 제노아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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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수 있었지만, 주장 데 로시의 예상치 못했던 돌발 행동이 화근이었다. 이날 데 로시는 나잉골란 그리고 스투트르만과 로마의 미드필더진을 책임졌다. 46개의 패스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4번의 클리어링 그리고 3번의 가로채기를 앞세워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파이팅이 너무 넘쳤다. 기어코 사고를 치고 말았다. 후반 24분 데 로시는 로마가 1-0으로 리드를 잡고 있던 상황에서 제노아 공격수 라파둘라의 뺨을 때리며 퇴장 판정을 받았다. 아무런 이유도 없었다. 때릴 이유도 필요도 없었다. 코너킥 경합 과정에서 선수들간의 몸싸움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데 로시가 보여준 모습은 비매너 플레이였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거쳤고 데 로시는 곧바로 레드 카드를 받았다. 그리고 제노아의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1-0으로 앞서던 로마는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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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데 로시는 이탈리아 축구의 사이다 같은 존재로 불렸다.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는 아쉽지만, 벤투라 감독의 잘못된 선수 기용을 향해 쓴소리를 날리며 역시 데 로시라는 평을 받았다. 

불과 2주 만의 데 로시에 대한 평가는 원점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불같은 성격이 문제다. 주장으로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은 동료에게 본보기가 되지만, 쓸데 없는 파울과 몸싸움으로 여러 차례 트러블을 일으켰고 제노아전에서 다시 한 번 시한폭탄을 터뜨리며 팀 무승부 원흉이 됐다.

데 로시의 돌발 행동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관찰됐다. 대표적인 경기가 2006 독일 월드컵 미국과의 조별 예선 2차전이었다. 당시 데 로시는 미국의 맥브라이드를 팔꿈치로 가격하는 비신사적인 파울을 범했고, 4강전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징계 처분을 받았다. 토티의 마지막 UEFA 챔피언스리그였던 지난 시즌 포르투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데 로시는 쓸데 없는 파울을 범하며 퇴장을 당했고 로마 역시 0-3으로 완패하며 무너졌다.

뿐만 아니라 2012/2013시즌 라치오와의 로마 더비에서는 상대편 주장인 스테파노 마우리를 주먹으로 가격하며 퇴장 처분을 받았다. 너무나도 과한 장면이었다. 불가리아와의 유로 2016 지역 예선에서도 데 로시는 일리안과의 충돌 후 선수를 때리는 장면이 포착되며 레드 카드를 받았다. 2014/2015시즌 유벤투스와의 맞대결에서도 데 로시는 퇴장을 당하며 팀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2010/201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샤흐타르전에서 보여준 비신사적인 행위 역시 데 로시의 불같은 성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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