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제이든 산초에게 이번 유로 2020 대회는 악몽 그 자체였다. 기회를 얼마 받지 못했을뿐더러 마지막은 새드 엔딩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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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UEFA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했다.
선제골은 잉글랜드의 몫이었다. 전반 2분,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쇼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탈리아가 주도권을 가져오면서 반격에 나섰다. 전반전에는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후반전에 비로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2분, 보누치가 세컨볼을 끝까지 밀어 넣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균형이 깨지지 않으면서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갈리지 않았고,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도 접전이 펼쳐진 끝에 이탈리아가 3-2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역사상 처음으로 대회 결승전에 진출하며 기대했던 우승 도전이 물 건너갔다. 1960년부터 유로 대회에 꾸준하게 참가했지만, 최고 성적이 4강이 전부였고 우승의 기쁨은 단 한 번도 느끼지 못했다.
좌절의 연속 속에 더 비참함을 느낀 선수가 있다. 바로 산초다. 산초는 대회를 앞두고 큰 기대를 모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공식전 38경기에 출전해 16골과 20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주축으로 뛸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조별리그에서 단 6분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산초 대신 래시포드, 마운트, 포든, 스털링, 그릴리쉬 등이 기회를 받았다. 17살 벨링엄도 30분을 뛰었지만, 산초는 사실상 외면을 당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16강 독일전에서도 산초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벤치에 앉아 가만히 경기만 바라봐야 했다. 다행히 8강 우크라이나전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그러나 덴마크와의 4강전에서 다시 벤치에 앉았고,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서도 벤치에서 출발했다.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에 뒤늦게 투입되어 1분을 뛰며 처음으로 유로 결승 무대를 밟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영광도 잠시, 승부차기 네 번째 키커로 나선 그의 슈팅은 돈나룸마에게 막히면서 패배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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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산초는 대회에서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그나마 만회할 수 있는 기회마저 놓치면서 첫 유로 대회를 슬픔 속에 마무리하게 됐다. 무엇보다 대회 도중 맨유로 이적이 확정되면서 좋았던 기분은 얼마 가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