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필더서울 이랜드

대학생 마케터가 기획한 서울 이랜드 홈경기, 참신한 아이디어 빛났다

[골닷컴, 잠실] 이명수 기자 = 서울 이랜드가 독특한 시도를 펼쳤다. 대학생 마케터가 직접 홈경기 컨셉을 잡아 기획하고 준비했고, 수준 높은 결과물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25일, FC안양을 상대로 잠실주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8라운드 홈경기를 치렀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이날 경기는 단순한 홈경기가 아니었다. 서울 이랜드가 운영하는 대학생 마케터 ‘씽크필더’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다. 이들은 홈경기 콘셉트를 ‘여행’으로 잡았다. 코로나 시국 탓에 사람들이 여행을 가지 못하고, 축구장으로 여행을 온다는 의미였다. 축구장 자체를 하나의 관광지로 알리려 했다.

입장 게이트를 여행 컨셉에 걸맞는 포토존으로 꾸몄다. 입장하는 관중들에게 보딩패스, 클래퍼, 손 세정제를 증정했다. 보딩패스 뒷면에 이벤트에 참여할 때마다 스템프를 찍어줬다. 이벤트는 마스코트와 사진찍기, 포스트잇에 응원 문구 적기 등이었다. 스템프 3종을 모두 받은 관중들 중에서 선착순 100명에게는 기념품도 증정했다.

대학생 마케터들이 기획한 홈경기는 참신했고, 수준 높았다. 축구 관람을 여행으로 컨셉 잡은 것이 신선했다. 팬들도 이들이 기획한 홈경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여행’이라는 컨셉에 맞춰 모든 것이 돌아갔다. 관중들은 활발히 이벤트에 참여했고, 미리 준비했던 상품 300개는 순식간에 동이 났다.

모기업 이랜드도 여행 맞춤 이벤트에 지원사격을 했다. 관중들로부터 응원 문구를 받아 추첨 된 5명에게는 켄싱턴리조트 숙박권을 증정했다. 하프타임에는 슛포러브 ‘이천수의 천재투어’도 그라운드에 등장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밖에도 마스코트 레울과 레냥에게도 여행 컨셉에 맞춰 새로운 탈을 씌웠다. 단일화에 합의해 레울이 마스코트 반장선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레울은 5위에 올라 선전하고 있다. 이날 홈경기를 통해 반장선거에 나선 레울의 얼굴을 더 홍보하는 효과도 얻었다. 이렇게 씽크필더가 기획한 홈경기는 무사히 마무리됐다.

이번 홈경기를 기획한 씽크필더 6기 김유진은 “대학생 신분이지만 제가 생각하고 바라던 기획이 실제 경기장 전체에 펼쳐진다는 것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뿌듯하고 행복했다”며 “현장에서 팬분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통해 평가받으며 많이 배웠다. 스스로 발전해야 할 점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슈퍼리그 탈퇴에 대한 선수들 반응 모음zip"

또 다른 씽크필더 최시연은 “여행이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홈경기 기획을 하면서 팬들의 입장뿐만 아니라 구단(기획자)의 시선도 배울 수 있었다. 저희가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실무적, 경험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구단에서 피드백해주셔서 좋은 홈경기를 기획할 수 있었다. 함께 밤낮 가리지 않고 노력한 씽크필더 마케팅, 콘텐츠 팀원들이 있었기에 멋진 홈경기를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학생 마케터에게 홈경기 기획을 맡긴다는 것은 프런트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수 있다. 하지만 과감한 결정을 통해 양측이 협업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며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었다. 대학생 마케터들은 축구 산업 분야에 대한 값진 경험을 몸소 체득할 수 있었다.

서울 이랜드 관계자는 “중간고사 기간이 겹쳐 모두 힘든 상황이었을텐데 다 함께 노력해 멋진 홈경기를 만들어 고마울 따름”이라 말했다. 서울 이랜드는 오는 2일 오후 6시 30분, 안방에서 안산을 상대로 리그 9라운드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