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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경력 없는 골키퍼, 아르헨의 월드컵 탈락 막는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조별리그 탈락 굴욕을 면하기 위해 과감한 카드를 꺼내 든다.

한국시각 27일 새벽 3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D조 최종전 나이지리아전에서 선발을 대거 교체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 언론 ‘올레’ 등에 따르면, 아이슬란드(1-1 무) 크로아티아(0-3 패)전에서 드러난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승리 가능성을 높여줄 조합을 꾸렸다. 두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한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과 중용 받지 못하던 미드필더 에베르 바네가(세비야) 엔조 페레스(보카주니어스) 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 올릴 유력 후보군이다.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에게 반기를 들었다고 의심할 만한 인터뷰를 했던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는 벤치로 물러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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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건들지 않는 골키퍼도 바꿀 예정이다. 부상 낙마한 세르히오 로메로(맨유)를 대신해 골키퍼 장갑을 낀 윌리 카바예로(첼시)가 두 경기 연속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서드 골키퍼로 여겨지는 프랑코 아르마니(리버플라테)가 운명의 일전에서 골문을 지킬 듯하다. 25일 공식 기자회견장에도 감독과 동석했다. 올해 서른한 살인 아르마니는 A매치 경력이 전무한 초짜다. 8년간 활약한 콜롬비아 클럽 아틀레티코나시오날을 떠나 지난 1월 아르헨티나 명문 리버플라테로 이적한 뒤 주목받기 시작했다. 3월 보카주니어스전 맹활약을 발판 삼아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데뷔전 기회가 찾아왔다.

에이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자리는 변함이 없다. 아르헨티나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나이지리아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3-2 승리를 이끈 메시가 이번에도 기적을 일으켜주길 바라고 있다. 수많은 원정팬들은 아르헨티나 대표팀 숙소 앞까지 찾아와 메시와 아르헨티나를 외쳤다.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6점) 나이지리아(3점) 아이슬란드(1점, -2골)에 이은 D조 4위(1점, -3골)에 위치했다. 이날 무조건 나이지리아를 꺾고 크로아티아가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최소 무승부를 기록해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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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대회 준우승팀인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반세기 동안 딱 1번 있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스웨덴과 잉글랜드에 밀려 눈물을 흘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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