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러시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골키퍼 아킨페프. 사진=게티이미지1일(현지시간) 러시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골키퍼 아킨페프. 사진=게티이미지

대표팀 은퇴 선언 아킨페프 "2018 WC은 커리어 최정점"

[골닷컴] 이하영 기자 = 이고리 아킨페프, 러시아 대표팀 은퇴 선언 "2018 러시아 월드컵은 내 커리어의 최정점이었다"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골키퍼 아킨페프(32,CSKA 모스크바) 가 1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아킨페프는 1일 소속팀 CSKA 모스크바  홈페이지를 통해 "각각의 이야기에는 시작과 끝이 존재한다. 국가대표팀과 나의 이야기 역시 결론에 도달했다"며 대표팀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아킨페프는 14년간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골문을 든든히 지켜준 러시아의 넘버원 수문장이었다. 그는 2004년, 18세 어린 나이에 러시아 대표팀 골키퍼로 최초 발탁됐다. 당장 주전 자리를 꿰차지는 못했지만 2006년 거스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 지휘봉을 잡은 후 러시아 넘버원 골키퍼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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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로 2008에서는 러시아의 4강 진출에 큰 보탬이 되며 러시아 대표팀의 부동의 주전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이후 대표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자국 팬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아킨페프는 자국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영웅으로 우뚝 섰다. 

아킨페프는 러시아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 빛나는 선방쇼를 수차례 선보였다. 특히 8강 진출의 사활이 걸린 스페인과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 무려 두 번이나 선방에 성공하며 러시아 역사상 최초로 8강 진출(소련은 1970년 8강 진출) 위업을 달성했다. 자국 축구팬들도 러시아 대표팀의 예상 밖 호성적에 크게 기뻐했다. 그렇게 러시아의 영웅이 된 아킨페프는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3개월만에 돌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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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월드컵 주최국 팀의 주장이 되는 일은 엄청난 영광이었다.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다. 아마 내 대표팀 경력의 최정점이었을 것이다. 우리가 준준결승에 진출했다는 사실은 여전히 성공적으로 기억된다"라며 영광스러운 2018 러시아 월드컵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서 그는 "대표팀에서 함께 일했던 모든 코치들, 팀 동료들, 전체 직원들, 그리고 전국의 모든 도시에서 우리에게 큰 성원을 보내준 수백만 명의 러시아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마지막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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