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지난 시즌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수립한 라힘 스털링(23)의 득점포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3년째 침묵하고 있다.
스털링은 득점력이 만개한 지난 시즌 전까지 리버풀에서 데뷔한 2011-12 시즌을 시작으로 2016-17 시즌까지 여섯 시즌간 단 한 차례도 프리미어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미켈 아르테타 코치의 개인 지도를 받으며 문전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향상시켰고,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18골(컵대회 포함 23골)을 터뜨렸다. 이 전까지 스털링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한 시즌에 기록한 최다 득점이 9골(2013-14 시즌 리버풀 시절)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지난 시즌 그의 득점력은 눈에 띄게 향상된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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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스털링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오히려 득점력이 갈수록 저조해지고 있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그의 개인 통산 대표팀 기록은 44경기 2골에 불과하다. 스털링은 이달 소집된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진에 포함된 선수 중 처음으로 발탁된 18세 신예 제이든 산초를 제외하면 해리 케인(19골), 대니 웰백(16골), 마커스 래쉬포드(5골)에 밀려 가장 적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실제로 스털링은 2015년 10월 에스토니아를 상대한 EURO 2016 예선전에서 득점한 후 3년째 대표팀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당시 에스토니아전 이후 지난 3년간 40경기를 치렀고, 스털링은 이 중 26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스털링은 지난 3년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출전한 26경기에서 6도움을 기록했을 뿐 득점은 0골에 머물러 있다. 그가 지난 EURO 2016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연달아 출전하며 국제무대를 밟았으나 골 사냥에는 실패한 셈이다. 이 기간 스털링은 슈팅 34회 기록했지만, 이는 모두 골키퍼에게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났다.
스털링이 맨시티와 잉글랜드에서 대조적인 득점력을 기록 중인 결정적인 이유는 팀 전술 탓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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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후방에서부터 패스를 연결해 공격 작업을 펼치며 지속적으로 문전에서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는 축구를 구사한다. 이 덕분에 스털링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아르테타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공격 진영에서 공간을 침투하는 능력을 향상해 득점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지난 시즌 스털링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기록한 18골 중 17골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시도한 슛으로 터뜨렸다. 또한, 그의 18골 중 14골은 어시스트된 득점(assisted goals), 1골은 페널티 킥이었다. 즉, 그가 패스를 받은 후 터치를 3회 이상 기록한 후 터뜨린 득점은 3골에 불과하다.
그러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실리적인 축구를 앞세운 잉글랜드는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맨시티와 사뭇 다르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경기당 키패스(슈팅으로 이어지는 패스) 횟수 13.2회, 올 시즌에도 15.3회로 1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잉글랜드는 키패스가 2018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단 9.3회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