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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이 우즈벡 출국 전 대사관으로 향한 이유는?

[골닷컴,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서호정 기자 = 손흥민, 기성용, 구자철, 권창훈, 황희찬 5명의 유럽파와 유일한 중동파 남태희는 새벽에 비행기를 타고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남은 20명의 선수들은 하루 동안 한국행 비행기를 기다려야 했다. 

출국 전 선수단은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으로 향했다. 권용우 대사의 초청이 있었다. 대한축구협회와 신태용 감독은 적극적으로 수락했다. 경기 당일의 미안한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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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에는 3천여명의 교민이 상주하고 있다. 수도 타슈켄트에만 2천여명이 있다. 2012년 이후 5년 만에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찾아 경기를 치르자 교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본선행을 확정하지 못하고 치르는 외나무다리 승부가 되자 응원단이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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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기 당일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는 350여명의 교민 밖에 오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경기장 한 섹터만큼의 티켓만 한국 응원단에 배분했기 때문이다. 응원단 참가를 희망한 교민만 600여명이 넘었던 상황에서 경기장을 찾지 못한 이들은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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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행을 확정 짓고 대표팀도 한숨을 돌리면서 자연스럽게 대사관 방문을 통한 교민과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었다. 선수들도 권용우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직원과 방문 소식을 듣고 몰린 교민들에게 반가운 미소를 짓고 사인, 사진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2012년에도 대표팀은 최종예선 경기를 앞두고 교민 자녀들에게 훈련장을 개방해 대표팀 선수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역만리에서 자라고 있는 교민 자녀들에게 한국인의 자부심을 심어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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