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리그 위원회는 마리너 주심을 오는 30일 자정(한국시각)에 열릴 사우샘프턴과 뉴캐슬의 경기에 배정했다. 마리너 주심은 지난 첼시와 아스널의 맞대결 도중 잘못된 선수에게 퇴장을 명령해 논란을 낳았다.
당시 아스널의 알렉스 옥스레이드-체임벌린이 첼시의 에당 아자르가 슈팅한 공을 손으로 쳐냈는데, 이를 제대로 보지 못한 마리너 주심은 체임벌린이 아니라 엉뚱하게도 키에런 깁스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체임벌린이 곧바로 달려가 자신에게 레드카드를 줘야 맞다고 외쳤지만, 이미 부심과 논의 끝에 깁스를 퇴장시킨 마리너 주심은 자신의 판정을 번복하기 어려웠다. 이후 프로 심판 위원회는 마리너 주심의 실수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승부에서는 첼시가 6-0 대승을 거뒀기에 마리너 주심의 오심이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않았지만,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오심이었기에 논란은 컸다. 한동안 마리너 주심이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 배정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렇지만 마리너 주심은 이번 시즌 곧바로 사우샘프턴과 뉴캐슬의 맞대결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이번 시즌 들어 23번째로 주심을 맡는 프리미어 리그 경기다. 마리너가 또 큰 실수를 저지르지는 않을지 사우샘프턴과 뉴캐슬 팬들의 마음은 불안하기 그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