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K리그 4팀 전원이 16강에 진출하는 모습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 대구FC가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6년 만에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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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나이티드 시티FC와의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I조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대구는 3승 2패로 조 2위에 올라 있다.
원래라면 대구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을 짓고 마음 편하게 최종전을 준비할 수 있었다. 대구는 조 3위 유나이티드와 승점 5점 차가 난다.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순위는 변동이 없기 때문에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대회 규정이 바뀌면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번 시즌 ACL은 준결승까지 동, 서아시아 지역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가운데 동아시아 5개 조 1위 5개 팀과 각 조 2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세 팀이 16강에 오른다.
현재 동아시아 지역 조 2위 팀들을 순위대로 살펴보면 BG빠툼 유나이티드(승점 12점·골득실 +6), 포항(승점 11점·골득실 +4), 킷치 SC(승점 11점·골득실 +3), 대구FC(승점 9점·골득실 +12), 감바 오사카(승점 9점·골득실 +9) 순이다. 대구는 조 2위 가운데 전체 상위 3팀에 포함되려면 승점 3점을 따내야만 16강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이병근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남은 한 경기가 중요하다. 이번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힘을 냈으면 좋겠다. 우리가 16강 진출을 한다면 시민 구단인 대구FC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이다. 16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선수, 코칭 스탭, 구단 관계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하겠다"며 승리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다행히 대구가 16강에 진출하면서 역사의 한 획을 그을 가능성은 크다. 이미 유나이티드와 앞선 경기에서 골잔치를 벌이며 7-0 대승을 거뒀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대구의 승리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구의 16강행과 함께 K리그 네 팀의 녹 아웃 스테이지 동반 진출도 집중되고 있다. 전북은 5승 1무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5승으로 조 1위에 있는 울산도 사실상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그리고 가장 초조하게 기다렸던 포항도 16강 진출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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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건 대구다. 대구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서 16강에 진출한다면 2015년 이후 6년 만에 K리그 4팀이 전부 토너먼트에 오르게 된다. 과연 대구가 K리그의 역사를 다시 쓰는 데 필요한 마지막 퍼즐을 끼워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