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턴과의 홈 경기 나선 맨유, 주도권은 잡았지만 답답한 경기력 여전, 애슐리 영의 행운의 결승골로 승리했지만 불안감은 여전, 무기력하고 무거운 선수들 발걸음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행운의 승리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브라이턴과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리에도 불안감은 여전했다. 답답했고, 지루했다.
맨유는 26일 오전(한국시각)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22분 터진 애슐리 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챙긴 맨유는 리버풀과의 맞대결을 앞둔 3위 첼시와의 승점 차를 잠시나마 4점으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첼시가 리버풀에 승리한다면 양 팀 승점 차는 다시 1점이 된다.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는 5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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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UEFA 챔피언스리그 바젤전 패배 탓일까? 이날 브라이턴을 상대로 맨유는 소득 없는 경기를 보여줬다. 선수들 발걸음 역시 무거웠다. 주도권은 잡았지만 그게 전부였다. 브라이턴 선수들의 밀집 수비에 막혀 고전했고 정상급 선수들이 전방에 있었음에도 번뜩이는 활약상 역시 없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라는 히든 카드를 다시금 꺼내 들었지만 답답한 경기력은 여전했다.
반면 브라이턴은 잘 싸우고도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더 했다. 주도권은 내줬지만 대신 빠른 역습을 통해 맨유의 후방을 두드렸다. 수비 진용 라인을 깊게 내리면서 동시에 측면에서부터 이어진 역습을 통해 맨유 수비진을 공략했다.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표했지만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경기 운용이었다.
이날 맨유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브라이턴 사냥에 나섰다. 로멜루 루카쿠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마르시알과 래쉬포드 그리고 마타가 2선을 지켰다. 마티치와 포그바가 허리를 그리고 발렌시아와 린델로프 그리고 스몰링과 영이 포백으로 나왔다. 골문을 데 헤아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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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했다. 주도권은 잡았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측면에서의 공격 전개를 통해 상대 골망을 노렸지만 번번이 골문을 벗어났다. 루카쿠의 높이를 노렸지만 되려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브라이턴의 빠른 역습에 조금이나마 고전했던 맨유다. 전반 44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수문장 선방에 막혔다. 래쉬포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크로스를 루카쿠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자 라이언 골키퍼가 이를 막아냈다. 라이언 골키퍼의 손을 떠난 공을 포그바가 재차 밀어 넣었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전 양상도 비슷했다. 맨유는 더욱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0-0 동점 상황이 지속되자 무리뉴 감독은 후안 마타를 대신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리고 후반 22분 기다렸던 선제 득점이 터졌다. 주인공은 애슐리 영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영이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았고 이후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맨유로서는 운이 좋았고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준 브라이턴은 단 한 방에 무너졌다.
선제 득점 이후 무리뉴 감독은 래쉬포드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자 마루앙 펠라이니를 투입하며 펠라이니와 이브라히모비치 그리고 루카쿠로 이어지는 장신 선수들을 활용해 브라이턴과 높이 싸움에 나섰다. 일명 버스 전술이다. 후반 35분에는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의 슈팅이 아쉽게 빛나가며 달아나는 데 실패했다. 이후 맨유는 추가 득점을 가동하지 못했고 브라이턴 역시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는 1-0, 맨유의 신승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