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사상 첫 유럽 챔피언 등극을 노린 잉글랜드의 목표가 마지막 순간에 무산됐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부임 후 승부차기와의 악연을 끊었다는 평가를 받은 잉글랜드지만, 정작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징크스가 되살아났다.
잉글랜드는 12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를 상대한 EURO 2020 결승전에서 1-1로 비긴 후 돌입한 승부차기 끝에 2-3으로 패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유로 우승, 그리고 1966 월드컵 후 무려 55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승부차기의 벽을 넘지 못해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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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후 논란의 된 부분은 승부차기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선택한 페널티 키커였다. 그는 연장전 종료를 약 1분 앞두고 마커스 래쉬포드와 제이든 산초를 동시에 교체 투입했다. 이후 래쉬포드와 산초는 승부차기에서 3~4번째 키커로 나섰으나 연이어 실축했다. 두 선수 모두 슈팅의 세기는 날카로웠지만,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태였는지 골문의 구석을 찌르지 못해 상대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5번째 키커로 나선 사카는 단 19세에 불과한 어린 선수다. 잉글랜드는 5번째 키커가 페널티 킥을 성공시켰다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사카의 슈팅은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잉글랜드 미드필더 잭 그릴리쉬는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내가 키커로 나서지 않겠다고 말한 게 아니다. 오히려 나는 페널티 킥을 차고 싶다고 말했다"며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사카가 더 적합한 키커라고 판단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 후 "페널티 키커는 훈련에서 확인한 후 선정했다. 결정은 전적으로 나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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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슈팅 하나로 우승 여부가 결정되는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페널티 키커로 나설 선수를 압박감이 덜할 수밖에 없는 훈련 결과만 놓고 판단하는 건 무리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게다가 사카는 소속팀 아스널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이날 전까지 페널티 킥을 차본 적이 없는 선수였다.
사카는 청소년 레벨에서 페널티 킥을 차본 경험이 전부인 선수다. 그는 지난 2018년 9월 프랑스, 10월 체코와의 18세 이하 대표팀 경기, 그리고 2019년 1월 토트넘과의 아스널 18세 이하 팀 경기에서 페널티 킥을 처리한 경험이 있다. 그는 18세 이하 경기에서 프랑스, 토트넘을 상대로는 페널티 킥을 성공했으나 체코전에서는 실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