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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본머스전 출전 14명 국적 제각각…EPL 6번째

[골닷컴] 윤진만 기자= 대한민국의 기성용, 베네수엘라 출신 살로몬 론돈, 아르헨티나 온 페데리코 페르난데스….

한때 프리미어리그의 ‘다국적 군단’ 하면 떠오르는 얼굴은 아르센 벵거, 팀은 아스널이었다. 벵거 전 감독이 떠난 뒤, 라파엘 베니테스 뉴캐슬유나이티드 감독이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속한 팀이지만, 요즘에는 잉글랜드 색깔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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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은 지난 10일 본머스와의 2018-19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국적이 제각각인 14명을 투입해 2-1 승리를 따냈다. 베네수엘라 공격수 론돈이 멀티골을 넣었고, 브라질의 케네디가 한 골을 어시스트했다. 앞서 10경기에서 무승 질주한 팀은 11라운드 왓포드전(1-0) 승리 포함 2연승을 내달리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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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대팀 본머스는 에디 하우 감독부터가 잉글랜드 출신이었다. 교체 포함 14명 중 9명을 잉글랜드 선수로 채웠다. 반면 뉴캐슬은 교체로 투입된 이삭 헤이든만이 잉글랜드 선수였고, 나머지 13명의 출신국가는 달랐다. 지난여름 자유계약으로 이적한 미드필더 기성용도 그중 한 명.

슬로바키아 골키퍼(마틴 두브라브카)에게 골문을 맡기고, 웨일스(폴 듀멧)-스위스(파비안 셰어)-아르헨티나(페데리코 페르난데스)-미국(디안드레 예들린) 출신으로 포백을 꾸렸다. 기성용의 중원 파트너는 세네갈 국가대표 모하메드 디아메였고, 양 측면에는 각각 맷 리치(스코틀랜드)와 케네디가 배치됐다.

최전방 공격수 론돈의 뒤를, 베니테스 감독과 같은 스페인 출신의 아요세 페레스가 받쳤다. 베니테스 감독은 후반 들어 헤이든, 크리스티안 아츠(가나) 키아런 클락(아일랜드)을 잇달아 투입하며 전반 2-1 스코어를 끝까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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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단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각기 다른 국적을 지닌 14명을 투입한 사례는 이날 포함 6번 밖에 없다. 앞서 2011년 웨스트브롬(1회)과 아스널(!)(4회)이 같은 길을 걸었다. 벵거 전 감독은 2011년 12월27일 울버햄턴전에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유일하게 잉글랜드 선수를 단 한 명도 투입하지 않았다.

당시 출전 명단: 보이치에흐 슈쳉스니(폴란드) 페어 메르테자커(독일) 로랑 코시엘니(프랑스) 토마스 베르마엘렌(벨기에) 요한 주루(스위스) 알렉상드르 송(카메룬) 토마시 로시츠키(체코) 요시 베나윤(이스라엘) 아론 램지(웨일스) 미켈 아르테타(스페인) 안드레이 아르샤빈(러시아) 제르비뉴(코트디부아르) 로빈 판 페르시(네덜란드) 마루아네 챠마크(모로코)

사진=베네수엘라의 득점을 축하하는 스페인과 대한민국.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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