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선수 이스코. 사진=게티이미지

누가 어떻게 ‘메시와 호날두’를 대체할까 [엘 클라시코]

[골닷컴] 이하영 기자 = 메시와 호날두 없는 11년만의 엘 클라시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과연 어떻게 그들의 빈자리를 채울까.

메시와 호날두가 없는 ‘엘 클라시코’(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는 11년만이다. 2007년 12월 23일(현지시간) 열린 라리가 17라운드가 메시와 호날두 모두 없었던 가장 최근 경기였다. 이때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였으나 부상으로 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 중이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밥티스타의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11년 후, 2018년 10월 29일(이하 한국시간) 메시와 호날두가 없는 아주 이례적인 엘 클라시코가 펼쳐진다. 호날두는 2018/19시즌 개막 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고 메시는 지난 21일 세비야전에서 오른팔 부상을 입어 바르셀로나 전력에서 이탈했다.

두 명의 세계적인 축구 스타의 존재로 더욱 빛났던 엘 클라시코가 11년 만에 메시, 호날두 없는 상태로 치러진다. 누군가 그들의 역할을 대신해야만 한다. 과연 누가 어떻게 그들을 대체할 수 있을까?

스페인 매체 ‘아스’는 27일 인터넷판을 통해 ‘메시와 호날두의 후계자들’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29일 열리는 엘 클라시코에서 그들의 빈자리를 채워줄 선수들에 대해 설명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이보시오 의사양반!" 윌리안이 쓰러진 이유는?"

메시와 호날두의 역할을 대체할 자원

바르셀로나에서 메시를 대체할 가장 유력한 자원은 하피냐로 점쳐진다. 그는 엘 클라시코 직전 경기인 인터밀란전에서 메시를 대신해 스리톱 중 우측 자원으로 선발 출전해 골까지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전까지 종종 주전 공격수로 기용되던 뎀벨레가 이 경기에서는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하면서 오는 29일에도 발베르데 감독의 신임에 골로 보답한 하피냐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이스코가 호날두의 대체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로페테기 감독이 꾸준히 이스코를 선발 자원으로 기용하진 않아 의문이 들며 다른 후보자인 아센시오가 나설 수도 있다. 그러나 이스코가 선발로 기용된다면, 크로스, 카세미로, 모드리치 조합의 중원과 공격진 사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뛰어난 공격 연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 이스코의 투입으로 인해 베일은 좌측에서, 벤제마는 우측에서 좀 더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 이스코. 사진=게티이미지

메시와 호날두의 득점력을 대체할 자원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총 32경기를 치렀고, 20골을 넣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도 바로 메시이다. 두 번째 득점왕은 뎀벨레로 5골(리그 3골, 챔피언스리그 1골, 스페인 슈퍼컵 1골)이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치른 ‘엘 클라시코’ 30경기에서 18골을 득점했다. 2018/19시즌 현재까지 레알의 득점왕은 벤제마이다. 그는 총 6골(리그4골, 챔피언스리그 1골, 유러피언 슈퍼컵 1골)을 기록하고 있다.

프리킥과 페널티킥 주자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킥, 페널티킥 주자였던 메시와 호날두의 이탈로 키커로 나설 선수들의 선택지가 많아졌다. 

바르셀로나는 ‘프리킥 장인’ 메시의 빈자리가 아쉽다. 지난 인터밀란전에서 수아레스와 쿠티뉴가 프리킥 키커로 나섰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는 29일 ‘엘 클라시코’에서도 이 두 선수가 프리킥 기회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페널티킥도 마찬가지로 수아레스와 쿠티뉴 중 한 명이 키커로 나설 확률이 높다. 


주요 뉴스  | "​[영상] 이래도 내가 거품이야? 네이마르의 반박"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호날두가 팀을 떠난 이후 라모스나 이스코가 프리킥을 담당해왔지만 가끔 크로스가 주자로 나서기도 한다. 독일 대표팀에서는 크로스가 프리킥 전담 키커이다. 베일과 아센시오도 키커로 나설 수 있다. 호날두가 레알의 프리킥을 독점했던 이전과는 달리 다양한 선택지를 갖게 된 레알 마드리드다. 페널티킥의 경우에는 보통 라모스가 찬다. 이번 시즌 총 4번의 페널티킥에서 3번은 라모스, 1번은 벤제마가 키커로 나섰다.

한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2018/19시즌 라리가 10라운드 경기는 오는 29일 새벽 0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누에서 펼쳐진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