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que Sanchez Flores Atletico Madrid Espanyol LaLiga 03122016Getty Images

네티즌 추천에서 협상 돌입까지… 키케 플로레스, 한국 올까?

[골닷컴] 서호정 기자 = 팬들의 희망사항이 현실이 돼 가는 분위기다. 스페인 출신의 유명 감독 키케 플로레스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 선임위원장이 유럽으로 출국한 가운데 스페인 유력 언론이 키케 감독이 한국의 공식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의 유력지 아스(AS)는 10일 “대한축구협회가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키케에게 제안을 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한국이 키케 플로레스를 감독으로 원한다’는 제하의 기사에 따르면 “협상팀이 마드리드로 이동 중이고, 곧 키케 감독과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될 것이다”는 내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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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을 받고 고심 중인 키케 감독은 수일 내로 답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이집트 대표팀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프리미어리그 팀도 그에게 제안을 했지만, 키케 감독은 자신의 다음 목적지를 선택하는 데 신중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키케 감독이 가장 원했던 곳은 스페인 국가대표팀이었다. 후보로 언급됐고, 본인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결국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선임됐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무직의 감독들 중 가장 능력 있는 지도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키케 감독은 유명 선수 출신이다. 현역 시절 측면 수비수였던 그는 10년 간 발렌시아에서 활약한 레전드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스페인 국가대표로 참가한 바 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레알 사라고사를 거쳐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아버지 이시드로 산체스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유명 선수 출신이고, 전설적인 축구 선수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가 아버지와 함께 현역 생활을 한 인연으로 대부가 됐다.

2001년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4년 헤타페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후 발렌시아, 벤피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왓포드 등 스페인, 포르투갈, 잉글랜드의 클럽을 맡았다. 발렌시아 시절 라리가(2005-06) 3위, 벤피카 시절 리그(2008-09) 우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유로파리그(2009-10) 우승을 이끌었다. 왓포드에서도 실리적인 전술과 역동적인 공격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 UAE의 알 아흘리와 알 아인에서 감독 생활을 하며 서아시아 무대도 경험했다. 가장 최근에는 2016년부터 RCD 에스파뇰을 맡았지만 2018년 4월 성적 부진으로 사임했다. 눈에 띄는 점은 감독 경력을 시작한 뒤 한 차례도 2년 이상 한 팀에 머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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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대한축구협회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 등 3명의 후보를 1차 접촉 대상으로 세우고 동시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각 감독의 요구사항에 이견이 있고, 한국을 우선 협상 대상으로 받아들이지 않아 애를 먹었다. 항간의 얘기와 달리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최종 후보 3인에 없었다. 

기존 후보와의 진척이 늦어지자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새로운 후보로 선회했고, 키케 감독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키케 감독은 포탈사이트와 축구 커뮤니티에서 팬들이 적절한 후보로 내세운 희망사항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진짜 협상 테이블에 앉아 진지한 얘기를 나누는 인물로 부상했다. 대한축구협회는 9월 초 열리는 코스타리카, 칠레와의 A매치를 새 감독에게 맡긴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선수 선발 등의 일정상 일주일 안에 새 감독 선임이 결론 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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