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이자 현재 영국 방송사의 축구 해설 위원으로 활동 중인 게리 네빌이 올여름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을 평가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해설 위원으로 활동 중인 게리 네빌이 2일(한국 시간) 칼럼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을 되돌아봤다. 지난달 31일에 마감된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에선 103명의 선수가 완전 이적으로 팀을 옮겼고 총 10억 4천만 파운드(약 1조 6600억원)의 돈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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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네빌은 친정 팀 맨유로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복귀를 반겼다. 그는 “호날두의 합류로 팀이 더 탄탄해졌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맨유는 센터 포워드가 필요했다. 그러나 호날두의 신체적인 면을 보면 28세~30세 정도다. 사람들이 예전 시절을 떠올리며 그가 넓은 지역에서 대여섯 명의 선수들을 어떻게 상대했는지 떠올릴 것이다. 이제 그는 더 효율적이다. 박스에서의 움직임, 골을 넣는 능력과 침착함,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여전히 세계 정상급이다”라며 노련미를 갖춘 호날두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것으로 평가했다.
다니엘 제임스가 리즈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점도 칭찬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의 꾸준한 출전과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반면, 제시 린가드가 이적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아쉬워했다. 린가드는 지난 시즌 웨스트 햄 임대 후 리그 16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실제 이적 시장 막판까지 웨스트 햄으로의 완전 이적이 검토되었지만 양 측간 이견으로 무산되었다.
네빌은 "실망이다. 웨스트 햄에서 좋은 선수로 재기하였고 다시 주전으로 올라섰다. 가끔은 둥지를 떠나 날아가야 할 때가 있다"라며 꾸준한 출전 기회를 위해서라면 반드시 이적했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외에도 첼시의 사울, 루카쿠 합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이적 문제로 실망감을 안겼지만 다시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여론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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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스널에 대해서는 냉정했다. 네빌은 "아스널의 이적 전략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길을 잃은 것 같다"라고 한 뒤 "어떤 스타일의 플레이를 할지 모르겠지만 몇 주안에 나타날 것이다. 맨유도 퍼거슨 감독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아스널의 부진을 뒤집기 위해서는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이 크다”라고 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아스널은 올여름 선수 영입에만 총 1억 5680만 파운드(약 2503억 원)를 쓰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지출을 했다. 그러나 개막 후 3연패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