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AS로마 주장 다니엘레 데 로시(34)는 선수 생활을 한 구단에서만 하는 ‘원클럽맨(One club man)’의 표본이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지휘하던 2001년 로마 1군에 올라 올시즌까지 17시즌 동안 로마의 붉은색 유니폼만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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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유럽축구연맹(UEFA)에 따르면, 데 로시의 17시즌은 유럽 리그에서 활동하는 현역 ‘원클럽맨’ 중 최장 기록이다.
올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16시즌)보다도 더 오랜 기간 한 팀에 머물렀다.
각 리그를 대표하는 원클럽맨 이고르 아킨페프(CSKA/15시즌) 로익 펠린(생테티엔/15시즌) 루이 파트리시오(스포르팅/12시즌) 토마스 뮐러(바이에른뮌헨/10시즌) 등도 아직 데 로시에는 미치지 못한다. UEFA는 임대도 떠나지 않은 순수 원클럽맨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데 로시는 2006독일월드컵 우승 멤버이자 세리에A 정상급 미드필더로 자연스레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로마를 떠나지 않았다.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한 번 차지하지 못하는 현실도 그의 선택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지난해 9월 한 인터뷰에서 세리에A 라이벌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이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이 도시, 그리고 로마 팬들을 배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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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는 팀의 34년 만의 UEFA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을 이끌며, 로마 캡틴의 자격을 증명했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은 ‘로마 황제’이자 전임 주장이자 25시즌 내내 로마에서 활동한 프란체스코 토티(41)도 밟아보지 못한 무대다.
로마에서 태어나 AS로마를 응원하고, 로마에서 프로 데뷔한 데 로시는 13명의 감독을 거치면서 588경기(최다출전 2위)를 뛰었다. 5월3일 올림피코에서 열리는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이 589번째 경기가 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