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프랑스 구단 낭트가 사망한 전 공격수 에밀리아노 살라의 등번호였던 9번을 영구결번할 계획이다.
낭트는 8일 구단 트위터를 통해 “살라는 낭트에서 위대한 스토리를 써 내려간 전설의 일부가 될 것이기 때문에, 그가 사용한 등번호 9번은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구결번을 은퇴한 번호(Retired Number)라고 한다.
앞서 발데마르 키타 낭트 회장이 9번을 영구결번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었다.
그는 실종된 살라의 시신이 수습된 8일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것은 비극이다. 개인적으로도 큰 충격을 받았다”며 “에밀리아노는 이곳에 족적을 남겼다. 많은 팬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그의 번호 9번을 영구결번함으로써 그의 공로를 기리고 싶다”고 말했다.
2015년 보르도에서 낭트로 이적한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살라는 두 번째 시즌인 2016-17부터 등번호 9번을 달고 뛰었다. 올 시즌 포함 최근 3시즌 연속 리그앙 12골을 기록할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뽐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이적료 1500만 파운드(약 219억원)를 받고 프리미어리그 클럽 카디프시티로 이적했다. 하지만 1월 22일 경비행기를 타고 낭트에서 카디프로 이동하던 중 채널 제도 부근에서 사고를 당해 28세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에미, 영원히 잊지 않을게.’ (낭트 트위터)
사진=게티이미지/낭트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