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북한을 꺾고 동아시안컵 첫 승리를 따냈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다.
90분 내내 상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도 북한의 두 줄 수비를 자력으로 뚫어내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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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인플레이 득점 상황을 두 차례나 만들었던 대표팀은 이날 답답한 공격으로 일관했다.
12일 오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7 E-1 챔피언십 2차전 기록지에 찍힌 유일한 득점은 후반 18분 북한 리영철이 기록한 자책골이다.
왼쪽 미드필더 김민우가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박스 안으로 보낸 크로스와 진성욱의 공 쟁취 시도가 없었다면 리영철이 무리해서 공을 걷어내려 하지 않았을 터다.
계속해서 두드린 끝에 문이 열린 것도 틀림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양 팀의 전력을 고려할 때, 자책골을 제외하고 1득점도 올리지 못했단 건 문제가 있다.
진성욱과 이창민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고, 양 측면에 위치한 미드필더와 풀백의 크로스는 정확도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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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크로스에 의존하는 공격 패턴을 상대에게 읽혔지만, 다른 플레이로 전환하지 못했다. 이창민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그나마 상대를 긴장케 했다.
후반 김신욱과 이명주의 교체 효과는 미미했다.
오히려 후반 중후반 상대에게 두 차례 실점 위기를 맞은 점은 축구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6경기 만에 무실점한 사실보다 6경기 만에 필드 골을 기록하지 못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 어제는 수비, 오늘은 공격. 풀어야 할 숙제가 너무 많다.
신문선 SPOTV 해설위원은 "결과는 이겼지만, 내용에는 큰 점수를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