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미래의 '키'가 되고 있는 메르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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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물오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드리스 메르텐스, 나폴리 미래의 키임을 증명하고 있다.

[골닷컴] 김희돈 에디터 = 작은 체형 때문에 늘 과소평가받아왔던 벨기에 국가대표 드리스 메르텐스, 하지만 그는 언제나 그의 가치를 증명해왔다.

너무 작다는 이유로 벨기에 자국 클럽 안더레흐트와 헨트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메르텐스는 네덜란드 AGOVV 아펠도른, 위트레흐트에서 그의 잠재력을 펼쳐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PSV 아인트호벤에서 리그 62경기 37골 31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며 2013년 세리아 A 나폴리로 이적하게 된다.

하지만 나폴리에서의 메르텐스는 교체로 출전하는 일이 잦았다. 올 시즌 시작은 좋았다. 0-2로 끌려가던 페스카라와의 리그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하여 2골을 터뜨리며 팀의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AC밀란과의 다음 경기에선 선발 기회를 얻었고, 골대를 맞히며 밀리크의 골에 관여했지만 다음 경기는 다시 벤치로 돌아가야 했다.

메르텐스는 자국 언론 ‘헤트 뉴스블라트’를 통해 “난 기본적으로 두 경기 중 한 경기 꼴로 뛰고 있다. 이는 때로 좌절감이 드는 일이다. 모든 경기에 뛸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두 경기 중 한 경기는 너무 적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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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그의 터닝 포인트는 팀의 스트라이커 폴란드 국가대표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의 인대 부상이었다. 최근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마놀로 가비아디니가 나폴리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고, 그 사이 메르텐스가 최전방에 나서며 맹활약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메르텐스는 베식타스와의 챔피언스리그, 엠폴리와의 리그 경기, 그리고 벤피카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귀중한 골을 터뜨리며 그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칼리아리, 토리노를 상대로 기록한 2경기 연속 해트트릭. 특히 토리노를 상대로는 조 하트를 농락한 환상적인 로빙골을 포함해 무려 4골을 몰아쳤다.

메르텐스는 현재 세리에 A에서만 20골을 터뜨리며 22골의 득점 선두 안드레아 벨로티(토리노)를 바짝 쫓고있다. 도움 또한 4개를 기록하며 곤잘로 이과인의 공백을 잊게 만든 메르텐스다.

클럽의 레전드 파올로 칸나바로는 “그의 능력을 전혀 의심한 적 없었지만 그가 맡는 역할은 놀랍다. 현재 그는 가짜 9번이라기보다, 그저 대단한 스트라이커라고 할 수 있다”라고 메르텐스를 칭찬했다.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나폴리 회장 또한 “양적으로 보면 이과인이 더 골을 많이 넣기 때문에 낫다고 할 수 있지만, 질적으로나, 어시스트, 이타적인 측면에서 보면 난 메르텐스를 선택할 것이다”라고 ‘스카이 이탈리아’를 통해 메르텐스에게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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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활약은 시간당 골수 기록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현재 90.4분마다 1골이라는 리그 최고의 기록을 선보이며, 경쟁자인 안드레아 벨로티(102.77분), 에딘 제코(113.52분), 곤잘로 이과인(116.53분), 마우로 이카르디(120.85분)를 앞서고 있다.

메르텐스의 스피드, 스킬, 컨트롤, 직선적인 움직임은 그의 커리어 초기부터 빛을 발했지만 이제 29세가 된 그는 더욱 더 성숙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가 나폴리 미래의 키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올 시즌 메르텐스의 활약이다.

이번 주말 유벤투스와의 중요한 맞대결을 갖는 나폴리는 다시 한번 메르텐스의 활약이 팀을 승리로 이끌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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