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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누가 우승 경쟁 끝났대?’…주말 ‘끝장승부’

[골닷컴] 윤진만 기자= 유럽 6대 리그 중 4곳에서 이미 우승팀이 결정 났다. 나머지 1곳도 시간문제일 뿐, 사실상 우승팀이 정해진 것과 다름없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다르다. 5경기를 남겨둔 현시점에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유벤투스가 27승 4무 2패 승점 85점으로 선두를 달리는 상황에서 나폴리가 25승 6무 2패 승점 81점으로 맹추격 중이다. 19일 같은 시각, 유벤투스가 강등권 크로토네와 1-1로 비길 때, 나폴리가 우디네세를 4-2로 대파하면서 6점이던 승점차가 4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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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20점) 리그앙(17점) 프리미어리그(13점) 프리메라리가(12점) 에레디비시(11점)와 비교할 때, 세리에A의 1-2위간 간극이 가장 좁다. 2위팀이 잔여 5경기에서 승점 1점씩 줄이면 최종 순위가 뒤바뀔 정도다.

승점이 다시 4점으로 줄어든 타이밍도 절묘하다. 두 팀이 바로 다음 라운드인 23일 34라운드에서 ‘우승 결정전’을 치른다. 유벤투스가 홈팬 앞에서 승리하면 7점차로 벌어져 7회 연속 우승에 더 가까워진다. 나폴리가 승리할 시 1점으로 줄어든다. 사실상의 마지막 역전 기회라고 할 수 있다.

나폴리 공격수 로렌조 인시녜는 “우디네세전 승리를 통해 최상의 정신력으로 토리노 원정엘 가게 됐다”며 “승점차를 4점으로 줄인 것은 좋은 일이지만, 아직 우리가 이룬 것은 없다”며 팀에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

물론 유벤투스가 호락호락한 팀은 아니다. 2015년 9월 이후 리그 홈경기에서 단 1패 할 정도로 홈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나폴리와 최근 4차례 리그 맞대결에서도 3승 1무를 하며 우위를 점했다. 반면 나폴리는 최근 3차례 리그 원정경기에서 단 1골을 넣으며 모두 비길 정도로 최근 원정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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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2016년 여름 나폴리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은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5골을 넣고 있다. 홈 이점, 상성, 승점차에 따른 여유, 전 직장의 회장 보란듯 골을 몰아치는 골잡이의 존재 등의 요소를 보건대, 유벤투스가 상대적으로 유리해보이는 경기이긴 하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4점차인 채로 맞붙는 것에 만족한다. 주말 경기에서 나폴리를 꺾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추격팀 나폴리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토리노에서의 경기는 파리, 맨체스터 원정만큼이나 까다롭다.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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