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신성 페드리가 73경기 만에 2020/2021시즌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페드리는 7일 밤(한국시각)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 스페인과 브라질전에 선발 출전해 연장전 포함 120분 풀타임을 모두 소화했다.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노렸던 스페인은 연장 후반 3분 교체 투입된 마우콩에게 결승포를 내주며 최종 스코어 1-2로 브라질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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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남자 축구 일정 종료와 함께 페드리는 자신의 2020/2021시즌 일정표를 모두 마쳤다. 일단은 휴식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리 길 것 같지는 않지만(?). 쉴 새 없다. 당장 다음 주부터 라 리가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다. 많이 뛴 만큼 휴식은 있겠지만, 바르셀로나가 핵심 미드필더에게 얼마나 긴 휴가를 줄지는 물음표다.
90min2020/2021시즌 기준으로 페드리는 총 73경기를 소화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컵대회 포함 52경기에 나섰고, 올림픽 대표팀 포함 스페인 대표팀 일원으로만 총 21경기에 출전했다.
좀 더 세분화하면 다음과 같다. 스페인 라 리가에서는 에이바르와의 최종 38라운드를 제외한 나머지 37경기에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선발 출전 경기는 28경기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페렌츠바로시와의 조별 예선 5차전을 제외한 나머지 7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선발 출전 경기도 6경기였다. 이외에도 코파 델 레이와 수페르코파에서도 각각 6경기와 2경기를 소화한 페드리였다.
여기까지만 하면, 웬만한 선수들과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대표팀 기록을 합하면 달라진다. 이번 여름 토너먼트(유로 2020, 올림픽)에서만 총 1,188분을 뛴 페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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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시즌 페드리는 스페인 대표팀 일원으로만 19경기를 소화했다. 2020년 9월을 기준으로 11개월 사이 일어난 일이다. 그간 그렇게 많은 A매치 경기가 있었던 건 아니다. 페드리는 2021년 3월에나 스페인 A팀 신고식을 치를 수 있었다. 이전까지는 스페인 A팀이 아닌 연령별 대표팀 일원이었다.
시작은 21세 이하 대표팀이었다. 2020년 9월 마케도니아와의 21세 이하 유로 대회 예선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그는 21세 이하 팀원으로 총 4경기를 소화했다. 그렇게 3월 엔리케 감독 부름을 받고 그리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전을 통해 무적함대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페드리는 리투아니아와의 맞대결을 제외하고 스페인 대표팀이 3월 이후부터 유로 2020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전까지 치른 11경기 중 10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Squawka유로 2020에서는 스위스와의 8강전, 정확히는 승부차기 직전 교체 아웃된 걸 제외한 나머지 6경기에서 모두 풀타임 출전했다. 하필 이 대회 스페인이 3번 연속 승부차기에 나서면서 페드리의 체력 또한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유로 대회 이후 페드리는 스페인 23세 이하 팀에 합류했다. 일본과의 친선전을 통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그는 곧바로 올림픽팀에 합류해 조별 예선 첫 경기부터 브라질과의 대회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올림픽에서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조별 예선 3경기는 고사하고 토너먼트 3경기에서 스페인 대표팀이 모두 90분 내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페드리 또한 연장전 일정까지 소화해야 했다. 그나마 아르헨티나와의 조별 예선 3차전부터 일본과의 대회 준결승전까지는 교체 아웃 되는 행운(?)이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브라질과의 결승전에서는 120분 내내 그라운드를 누벼야 했다.
그렇게 페드리는 올림픽 축구 일정 마감과 함께 짧은 휴가를 맛보게 됐다. 그러나 새 시즌 개막까지 일주일 남았다. 무엇보다 바르셀로나 상징인 메시마저 그사이 팀을 떠났다. 포지션은 달라도 메시 뒤를 이을 바르셀로나 차세대 에이스 페드리에게는 또 한 번 혹독한 일정표가 대기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