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사령탑은 왕년의 스타 무투
▲올림픽 위해 A대표팀 감독 호출 추진
▲코칭스태프 재구성 시 무투는 코치로
[골닷컴] 한만성 기자 =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과 본선 무대에서 격돌하는 루마니아가 도쿄 올림픽 조추첨 결과를 확인한 후 코칭스태프를 재구성해 메달 획득을 노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1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한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조추첨 결과 한국은 뉴질랜드, 온두라스, 루마니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한국으로서는 서유럽과 남미 전통의 강호를 피했다는 점만으로도 상당 부분 행운이 따른 조추첨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연령별 대표팀인 만큼 FIFA 랭킹에 큰 의미를 둘 수는 없지만, 랭킹으로만 봐도 한국이 B조에 속한 팀 중 가장 높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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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루마니아가 B조에서 만날 상대 중 가장 경계해야 할 팀으로 꼽힌다. 루마니아는 유럽 지역 올림픽 예선 대회였던 2019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에서 크로아티아, 잉글랜드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하며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특히 루마니아는 조별 리그에서 크로아티아를 4-1, 잉글랜드를 4-2로 완파하며 일찌감치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후 프랑스와 0-0으로 비겼다. 이후 루마니아는 부담없이 치른 독일과의 4강 경기에서 후반 90분까지 2-2 동점으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추가 시간에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며 2-4로 석패했다. 당시 루마니아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주인공은 미렐 라도이(40) 감독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되며 작년에 열려야 했던 도쿄 올림픽이 올여름으로 1년 연기되는 등 일정에 차질이 생기며 루마니아도 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올림픽 예선 통과라는 쾌거를 이룬 라도이 감독은 이후 A대표팀 사령탑으로 '승진'했다. 이후 루마니아는 현역 시절 이탈리아 세리에A,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맹활약한 공격수 아드리안 무투(42)를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러나 루마니아는 1년 연기된 올림픽을 앞두고 무투 감독 체제로 출전한 2021 UEFA U-21 챔피언십에서 헝가리를 2-1로 제압했으나 네덜란드, 독일과는 나란히 무승부를 거두며 1승 2무로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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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루마니아는 올여름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온두라스, 뉴질랜드를 상대로 U-24 대표팀을 이끌 감독을 100% 결정하지 못했다. 무투 감독이 그대로 팀을 이끌 수도 있지만, 루마니아 언론에 따르면 자국 역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한 라도이 감독을 다시 호출할 수도 있다. 미하이 스토이키타 루마니아 축구협회 단장은 자국 스포츠 TV '프로 X'를 통해 "일단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무투 감독을 선임할 당시 합의 내용은 그가 올림픽에서도 팀을 이끄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루마니아 스포츠 매채 '지아레'는 21일 "라도이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을 맡고 무투가 코치로 합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루마니아는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할 선수도 쟁쟁한 편이다.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19)은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에서 활약 중이며 골키퍼 안드레이 라두(23, 인테르), 미드필더 라즈반 마린(24, 칼리아리), 공격수 데니스 만(22), 발렌틴 미하일라(21, 이상 파르마) 등이 눈에 띄는 해외파다.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에서 활약 중인 공격형 미드필더 야니스 하지(22)는 루마니아 레전드 게오르게 하지의 아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