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감독선임위원장, “한국 축구만의 길을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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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DNA를 주목해 새 방식을 찾으려는 김판곤 위원장

[골닷컴, 축구회관] 서호정 기자 = “한국 축구의 DNA를 분석하고, 거기에 맞는 길을 통해 메이드 인 코리아를 만들겠습니다.”

김판곤 신임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장은 한국 축구의 기질을 분석하고 재정립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축구 전반에 대한 테크니컬 디렉터로 자신의 역할을 정의한 그는 ‘한국 축구의 DNA가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가장 먼저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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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신설된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장 겸 부회장에 선임된 김판곤 위원장은 8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회는 남녀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관리, 지원하는 분과위원회다. 해당 대표팀의 감독 선임과 해임 권한도 함께 갖는다. 내년 러시아 월드컵과 여자 아시안컵,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앞둔 각 대표팀의 전력 강화는 물론, 2020년 도쿄 올림픽 감독 선임 등이 당장 주어진 과제다.

김판곤 위원장은 국제적 감각을 지닌 몇 안 되는 축구인이다. 2012년부터 6년 간 홍콩 국가대표팀 감독과 기술위원장을 겸하며 홍콩 축구의 괄목성장을 이끌었다.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국제 세미나, FIFA와 AFC 연수도 수행했다. 

그는 모두 발언에서 단기적 계획과 장기적 계획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상황을 설명했다. 월드컵이 열리는 해인 만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최선을 지원을 해 성과를 내는 것이 우선이고, 다음은 4년 단위의 장기 로드맵을 수립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동시에 대표팀 지원체계를 정립하고, 스포츠 과학, 선수 스카우트, 분석과 평가를 데이터 중심으로 하겠다는 큰 틀의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4~5개의 소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한국 축구의 선수와 지도자 육성 커리큘럼을 우리만의 DNA에 맞게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 동안 한국 축구가 해외의 성공 사례를 무작정 쫓았던 것과 달리 한국 축구에 맞는 방식을 찾겠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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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의 경험을 예로 들었다. 김판곤 위원장은 “홍콩에서 스페인, 영국, 브라질 코치들과 함께 홍콩 축구의 커리큘럼을 바꿨다. 홍콩 선수들이 홍콩 축구의 DNA를 갖고 메이드 인 홍콩을 만들 수 있는 선수 발굴 시스템을 정착시켰다”라고 말했다. 한국 축구도 방법은 유럽과 남미의 선진 방식을 가져올 수 있지만 한국 축구만의 DNA를 파악해 그에 맞게 입혀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선수 발굴 못지 않게 지도자 육성에 대해서도 목소리 높였다. “결국 선수는 지도자가 길러낸다. 한국은 지도자 육성 시스템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한 김판곤 위원장은 “현역 선수 시절의 성과는 큰 장점이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감독으로서의 성공이 선수빨인지, 아니면 정말 좋은 계획과 수행 능력인지를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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