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욱대한축구협회

'김민재 차출 불발' 어깨가 더 무거워진 194cm 장신 정태욱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김민재 차출이 불발된 가운데 올림픽 대표팀 수비는 최장신 정태욱에게 희망을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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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2차례 평가전을 마치고 일본으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오후 5시 뉴질랜드와의 2020 도쿄 올림픽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25일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와 맞붙는다.

대회를 앞두고 어제 대표팀에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다. 와일드카드로 발탁됐던 김민재가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 김민재가 구단 요청으로 인해 올림픽에 갈 수 없어 소집을 해제했다고 전했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기간에 열리는 공식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소속팀이 차출을 거부한다면 별다른 수가 없다. 이에 김학범 감독은 김민재를 대신해 박지수를 대체 발탁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에서 괴물 수비수로 평가받으며 해외 빅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김민재의 도쿄행 불발은 대표팀에 큰 마이너스 요인이다. 특히 190cm의 탄탄한 피지컬에다가 빌드업 능력까지 갖추고 경험도 풍부한 수비수가 빠졌기 때문에 더 뼈아프다.

실제 2차례 평가전에서 김민재가 없는 대표팀은 4실점을 허용하며 문제점을 드러냈다. 수비수들의 판단 미스와 경험 부족이 드러났고, 특히 상대 공격수 밀착 마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며 실점을 헌납했다. 프랑스전에선 후반 막바지에 집중력이 급격하게 저하되면서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는 문제도 나타났다.

불안한 수비라인을 실전에서 완전체로 점검해보지 못한 가운데 첫 경기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아 걱정은 더 크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첫 상대 뉴질랜드 선수들은 피지컬이 탄탄해 부담스럽다. 뉴질랜드는 프리미어리그 번리에서 주전으로 뛰는 191cm 크리스 우드가 있고, 뉴캐슬 제츠에서 활약하는 조 샴프네스는 188cm에 달한다.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수비수들도 만만치 않다.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마이클 박스올과 윈스턴 리드는 190cm이고, 조지 스탠저와 난도 피나커는 190cm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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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우리 대표팀은 김민재가 빠지면서 필드플레이어 중 190cm가 넘는 선수는 정태욱 단 한 명이다. 제공권 싸움에서 확실히 불안한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정태욱의 어깨는 더 무겁다. 상대 장신 선수들과의 싸움에서 버텨 내줘야만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제공권 싸움뿐만 아니라 수비라인 컨트롤에서도 안정적인 수비 운영을 이끌어 가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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