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프리미어리그 진출설로 관심을 받았다.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인 ‘팀 토크’는 현지 시간으로 28일 프리미어리그의 대표 클럽인 리버풀, 토트넘, 아스널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김민재의 기량에 대한 관심 수준의 보도일 가능성이 높다. ‘팀 토크’는 정통한 이적설보다는 가능성 중심으로 타진한 보도가 많았다. 실제로 전북 구단이나 김민재 에이전트 측도 내용의 실체에 대해선 처음 드는 소식이라는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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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최강희 감독은 김민재의 유럽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종종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시메오네 감독에게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젊은 나이에 좋은 기량, 신체 조건을 갖춘 만큼 수비 전술에 일가견이 있는 명감독 밑으로 보내 더 성장시키고 싶다는 바람이었다.
이번 보도 이후에도 최강희 감독은 좋은 제안이 온다면 보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재성을 비롯해 유럽에서도 통할 만한 기량을 가진 선수는 언제든지 보낼 수 있다는 게 최강희 감독의 지속적인 반응이었다. 김민재의 경우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중소 리그가 아닌 빅리그로 바로 진출하는 데도 찬성했다.
하지만 김민재의 유럽 진출을 위해선 현실적인 과제도 있다. 우선은 러시아 월드컵이다. 지난 3월 원정 A매치에서 처음 유럽 선수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해 본 김민재는 가능성과 동시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월드컵이라는 최고의 대회에서 유럽 클럽들이 확신을 가질만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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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아시안게임이다. 오는 8월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김민재의 유럽 진출에 최대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병역 문제를 해결할 기회다. 손흥민이 유럽에서 인정 받는 실력에도 미래가 불안한 이유도 병역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해서다. 손흥민의 출전이 유력한 이 대회에서 김민재가 함께 힘을 보태 금메달을 딴다면 큰 장애물 하나를 넘는다.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취업 비자 발급 자격도 중요하다. 영국은 지난해 취업 비자 발급 자격 요건을 상향 조정했다. FIFA랭킹 50위 이내에 드는 팀이어야 하는데 한국은 현재 랭킹이 61위다.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 이후 새로운 프리미어리거가 나오지 않는 이유다. 오히려 김보경, 윤석영은 아시아 무대로 돌아와야 했다. 김민재가 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그가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기여하면 랭킹은 올라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