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김문환 시프트 가동한 LAFC, 밴쿠버와 무…연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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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골닷컴] 미국 LA, 한만성 기자 = 약 일주일 사이에 세 경기를 치른 김문환(25)의 소속팀 LAFC가 홈에서 승수를 쌓지 못하며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LAFC는 25일(한국시각) 홈구장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격돌한 2021 북미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15라운드 경기에서 먼저 두 골을 헌납하며 끌려다닌 끝에 가까스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밴쿠버는 MLS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약체다. 그러나 LAFC는 최근 물오른 공격력을 선보인 김문환을 전진 배치하며 새롭게 시도한 변칙 백스리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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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브래들리 감독은 이날 수비 시 4-3-3, 공격 시 3-4-3에 가까운 변화무쌍한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의 중심에는 김문환이 있었다. 브래들리 감독은 수비 상황에서는 김문환은 원래 자리인 오른쪽 풀백으로 활용했다. 그러나 김문환은 팀이 공격 작업을 시작하면 파이널 서드까지 진입해 카를로스 벨라, 디에고 로시와 공격 삼각편대를 구축하는 과감한 전진성을 선보였다. LAFC는 김문환 영입 전까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한 트리스탄 블랙먼(24)을 중앙 수비수로 배치했다. 이에 따라 공격 시 김문환이 전진하면 블랙먼이 그의 뒷자리를 메웠고, 왼쪽 풀백 마르코 파르판(22)이 내려앉으며 백스리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그러나 이는 이론적으로는 김문환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데 최적화된 전술 같아 보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에 그쳤다. 최근 김문환은 풀백이나 윙백 역할을 부여받으며 자신의 앞에 자연스럽게 발생한 공간을 마음껏 누비며 공격력을 뽐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움직임의 시작점이 평소보다 높은 위치에 자리하자 특유의 드리블 돌파, 혹은 돌아들어가는 뒷공간 침투 능력을 선보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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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문환을 지나치게 전진 배치한 LAFC는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 측면이 흔들리며 수비진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밴쿠버는 25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 크리스티안 다호메가 볼을 몰고 공격 진영까지 진입해 반대쪽 포스트를 향해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에 뒤늦게 수비 진영까지 달려온 김문환이 크로스를 슬라이드 태클로 저지하려 했으나 그가 차단한 볼을 밴쿠버 왼쪽 측면 공격수 다이베르 카이세도가 골문으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LAFC의 실점은 김문환의 실책(error)으로 기록됐지만, 그가 태클로 다호메의 땅볼 크로스를 건드리지 않았더라도 문전으로 침투하는 카이세도가 득점할 가능성은 충분했다.

LAFC는 선제골 실점 후 13분 만에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밴쿠버가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구티에레스가 문전으로 띄워준 볼을 다호메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격차를 두 골 차로 벌렸다.

이후 LAFC는 전반 종료를 앞두고 주장 벨라가 만회골을 기록하며 1-2로 뒤진 채 하프타임을 맞았고, 브래들리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무려 네 명을 교체하는 강수를 두며 추격전을 시작했다. 변칙 백스리 수비 전술에 적응하지 못한 블랙먼, 파르판이 나란히 교체 아웃되며 중앙 수비수 에디 세구라(24), 공격수 코리 베어드(25)가 투입됐다. 그러면서 김문환은 자연스럽게 전형적인 오른쪽 측면 수비수 역할을 되찾았다.

익숙한 전술을 재가동한 LAFC는 교체 투입된 왼쪽 측면 수비수 디에고 팔라시오스가 띄워준 크로스를 미드필더 호세 시푸엔테스가 하프발리슛으로 득점하며 동점골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2-2로 마무리했다. 홈에서 최하위 팀 밴쿠버와 무승부에 그친 LAFC는 선두권 진입에 실패하며 서부지구 5위 자리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