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브래들리LAFC

[GOAL LIVE] 김문환 맨마킹 지적한 LAFC 감독 "그래도 긍정적이다"

[골닷컴] 미국 LA, 한만성 기자 = 밥 브래들리 LAFC 감독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는 순간 두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 마지막 순간 김문환(25)의 수비가 느슨했다고 지적한 브래들리 감독이지만, 선수 한 명이 팀의 실점에 대해 책임을 질 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LAFC는 29일(한국시각)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를 상대한 2021 북미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종료를 눈앞에 두고 동점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를 거두는 데 그쳤다. LAFC는 이날 전반전 카를로스 벨라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 후반전 시작 4분 만에 상대 미드필더 엠마누엘 레이노소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LAFC는 77분 수비수 트리스탄 블랙먼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95분 아크 정면에서 미네소타 미드필더 하사니 돗슨의 하프발리 중거리슛을 막지 못 해 승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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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발 출전한 김문환은 경기 종료 직전 LAFC가 실점한 상황에서 돗슨을 전담 마크 중이었다. 미네소타는 단 1~2초 사이에 오른쪽 측면에서 풀백 로메인 메타니어가 올린 크로스를 최전방 공격수 얀 그레구스가 아크 정면 부근을 향해 백헤더로 떨궈줬고, 돗슨이 이를 그대로 하프발리슛으로 연결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 상황에서 김문환은 그레구스의 백헤더가 돗슨의 앞에 떨어지는 순간 약 1~2미터 공간을 두고 수비를 하며 드리블 돌파를 저지하거나 슈팅을 블로킹할 준비를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돗슨은 제자리에서 오른쪽 다리로 볼을 트래핑한 후 김문환이 전혀 예상치 못한 하프발리 중거리슛을 연결해 득점을 터뜨렸다. 단, 그의 슈팅 장면에 앞서 크로스를 올린 메타니어를 쫓아가던 LAFC 미드필더 호세 시푸엔테스는 얼굴을 가격당해 크로스 상황에 전혀 압박을 가하지 못했고, 그레구스의 어시스트 또한 의도된 백헤더보다는 행운의 굴절에 가까웠다.

브래들리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충격을 받은 건 사실"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오늘 우리는 전반적으로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선수들의 노력하는 자세가 매우 좋았다. 그러나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상대가 전방으로 올린 패스 상황에서 시푸엔테스는 크로스를 올린 메타니어의 손에 얼굴을 맞은 것 같았다. 메타니어가 크로스를 올린 후 마르코 파르판(LAFC 수비수)이 공중볼 다툼을 이겨내지 못하고 볼이 흘렀다. 이후 문(김문환의 애칭)의 수비가 타이트하지 못했고, 돗슨은 훌륭한 슈팅을 때렸다. 이렇게 승점을 빼앗겨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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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브래들리 감독은 "선수들의 태도를 칭찬해주고 싶다"며, "오늘 우리는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밀어붙이는 모습이었다. 오늘처럼 경기만 한다면 긍정적으로 시즌을 치를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실점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선수들의 집중력은 좋았다. 동점골 실점 상황은 돗슨의 슛이 워낙 훌륭했던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물론 '시푸엔테스가 메타니어를 계속 따라갔다면 어땠을까? 파르판이 공중볼을 따냈다면? 김문환이 조금만 더 타이트하게 수비를 해줬다면?'이라는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조직력은 좋았다. 상황의 흐름이 어쩔 수 없이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최근 세 경기 연속으로 이기지 못한 LAFC는 모처럼 일주일 휴식을 취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LAFC는 미네소타전을 기준으로 약 열흘 사이에 무려 네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김문환은 지난달 대표팀에 차출되며 장거리 이동 후 LAFC로 복귀해 매 경기 선발 출전 중(최근 여덟 경기 연속)이다. 그는 지난 열흘 사이에 열린 네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으며 이 중 세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동안 약 3~4일 간격으로 경기에 나서는 강행군을 이어온 김문환과 LAFC는 내달 5일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스포르팅 캔자스 시티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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