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혼다 케이스케(31)가 이제는 스스로를 붙박이 주전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팀 내 경쟁에서 입지를 회복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혼다의 개인 통산 일본 대표팀 기록은 90경기 36골. 일본이 오는 31일과 5일 각각 호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B조 최종예선 9, 10차전을 앞두고 발표한 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 혼다의 출전 횟수는 오카자키 신지(109경기), 하세베 마코토(104경기), 나가토모 유토(95경기)에 이어 가장 많다. 또한, 36골을 넣은 그의 득점은 또한 오카자키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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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기점으로 줄곧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로 입지를 다진 혼다는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부임한 후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수 없는 선수가 됐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소속팀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선수에게는 주전 자리를 줄 수 없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혼다는 최근 멕시코 구단 파추카로 이적하기 전까지 AC밀란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때문에 그는 일본이 최근 치른 다섯 경기에서 단 한 경기에만 선발 출전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혼다의 팀 내 영향력을 고려해 그를 꾸준히 차출하면서도, 주전 자리 만큼은 쉽게 허락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혼다는 오는 31일 호주전을 앞두고 최근 일본 대표팀에 합류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주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지만, 그 결정은 내가 아닌 감독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할릴호지치 감독은 내 몸 상태가 최적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 따라서 내가 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호주전이 열릴 경기장에 내가 설 자리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혼다는 "지금 상황은 4년 전과 다르다"며, "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여론도 혼다를 향한 신뢰를 어느 정도 잃은 모습이다. 혼다가 밀란에서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던 올 초 일간지 '닛칸 스포츠'가 진행한 독자 설문조사 결과 참가자 중 72.9%는 그의 대표팀 발탁을 "납득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할릴호지치 감독 역시 "혼다는 소속팀에서 상황을 바꿔야 한다. 그는 긴 시간 경기에 출전시켜줄 팀에서 활약해야 한다"며 소속팀에서 경기 출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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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입지가 좁아지는 사이 일본 대표팀은 '젊은피' 수혈에 전념해왔다. 그동안 할릴호지치 감독은 쿠보 유야(23, 겐트), 하라구치 겐키(25, 헤르타 베를린) 등을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한편 파추카로 이적한 혼다는 리가MX(멕시코 1부 리그) 올 시즌 두 경기에 교체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