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작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수석코치직을 내려놓은 라이언 긱스(43)가 자신이 원하는 감독직을 구체적으로 제안한 팀이 아직 없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긱스는 지난 2015-16 시즌을 끝으로 친정팀 맨유를 떠났다. 그는 맨유가 시즌 종료와 함께 루이 판 할 감독을 경질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질 때부터 후임 사령탑 후보로 지목됐다. 그러나 맨유는 결국 조세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면서 긱스는 3년간 맡은 코치 자리에서 나와 맨유를 떠났다. 그의 바람은 감독 데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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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도중 스완지 시티가 밥 브래들리 감독을 경질하며 긱스를 선임하는 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스완지마저 최종 결정은 맨유에서 수석코치직은 역임한 게 지도자 경력의 전부인 긱스가 아닌 첼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에서 코치로 활약한 폴 클레멘트 감독이었다. 이후 긱스는 해설위원과 유럽축구연맹(UEFA) 기술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축구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긱스는 잉글랜드 일간지 '인디펜던트'를 통해 "맨유를 떠난 건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 스완지와 대화를 했었다. 그러나 내가 직접 대화를 나눈 구단은 스완지가 전부다. 이 외에는 소문만 무성했지 정작 내게 제안을 한 팀은 없었다. 지금 나는 방송일과 UEFA에서 일하는 데 매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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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긱스는 "프리미어 리그, 챔피언십(2부 리그), 리그 원(3부 리그), 리그 투(4부 리그), 혹은 해외 진출도 내게는 선택이 될 수 있다"며, "제안만 온다면 고려할 생각이다. 그러나 처음으로 맡는 감독직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단 6개월 만에 경질될 수 있는 프리미어 리그 구단보다는 내 축구철학과 야망을 공유할 하부 리그 팀이 더 좋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긱스는 현재 잉글랜드 6부 리그 구단 살포드 시티의 공동 소유주로도 활동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