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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선수생명 담보로 도박 않겠다는 신태용

[골닷컴,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서호정 기자 = 기성용이 정상 훈련에 돌아왔다.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도 월드컵 본선행을 결정짓지 못한 한국의 상항은 다급하다. 전직 주장으로서 기성용은 경기에 나서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도 보였다. 

1일 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인 타슈켄트에 입성한 신태용호는 현지 시간으로 2일 오후 6시 30분에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옆의 아카데미 필드에서 첫 훈련을 가졌다. 기성용도 팀 훈련에 함께 했다. 지난 25일 소속팀 스완지시티의 허락을 받고 조기에 귀국한 기성용은 대표팀에 줄곧 개인 훈련을 해 왔다. 지난 6월 무릎 염증 제거 수술 후 많이 회복됐지만 격렬한 정상 훈련을 치를 정도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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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전날 훈련에서도 기성용은 재활담당 스태프와 운동장을 뛰며 따로 회복에 전념했다. 그런 그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실시한 첫 훈련에는 동료들과 함께 패스 훈련 등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우즈베키스탄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성용의 출전 가능성에 촉각이 곤두선 상황에서 긍정적 신호로 보였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기성용이 훈련에 돌아왔지만 연습 경기의 단계 없이 실전에 나섰다가는 자칫 선수에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도 기성용의 출전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시사했다. 

그는 “반반이다. 아니 현실적으로 그보다 더 낮다. 많이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신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크지 않은 수술을 했다고 해도 복귀를 위해서는 재활 후 훈련 강도를 서서히 높이고 연습 경기를 거치며 몸 상태를 올린 뒤 실전 경기에서 교체 출전 등으로 시간을 늘려가는 게 정상이다. 신태용 감독도 “아직 연습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는데 중요도가 큰 실전에 나서기는 어렵다”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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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염증은 선수 부상에서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정도의 수술은 아니다. 그러나 재활 과정은 중요하다. 몸이 완전치 않은 기성용이 긴장감 높은 경기에서 무리했다가 경기 감각과 체력 문제로 부상을 입으며 기껏 만들어 놓은 몸 상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 한다. 

아무리 중요한 경기라고 해도 선수 생명을 담보로 삼지는 않겠다는 게 신태용 감독의 생각이었다. 그는 “앞으로도 기성용은 대표팀을 위해 뛰어 줘야 하는 선수다”라고 말한 뒤 “현재는 팀을 위해 긍정적인 얘기를 해주고 경험을 공유해주는 것으로도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기성용의 부담을 덜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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