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k Grealish Aston Villa Manchester CityGetty

그릴리쉬는 떠났지만 유니폼은 입어야겠고…英 축구팬의 슬픈현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아스톤 빌라를 응원하는 잉글랜드 축구 팬이 잭 그릴리쉬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그의 유니폼은 조금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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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리쉬는 빌라의 성골 유스이자 에이스였다. 2012년 유스팀에 입단해 노츠 카운티 임대 시절을 제외하곤 줄곧 빌라에 헌신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날카로운 킥, 뛰어난 경기 조율, 안정적인 볼 컨트롤을 앞세워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2선 전역을 폭넓게 움직이며 수비 한 두 명은 가볍게 벗겨내는 탈압박과 드리블 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그는 2018-19시즌 챔피언십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끄는 데 앞장섰다. 2019-20시즌에는 잔류의 일등 공신이었다. 해당 시즌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8골 6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도 정강이뼈 골절로 인해 이탈한 걸 제외하고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6골 12도움을 올리며 빌라의 상승세에 크게 일조했다.

하지만 팀의 에이스이자 캡틴이었던 그릴리쉬는 빌라에서 영원하지 않았다. 그는 맹활약을 펼치자 빅클럽들의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고, 결국 우승을 위해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그릴리쉬와 6년 계약을 맺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그는 등번호 10번을 달 것이다"고 발표했다. 그릴리쉬는 1억 파운드(약 1,593억 원)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 이적료를 경신했다.

그릴리쉬가 떠나는 게 확정되자 빌라 팬들은 아쉬움을 전했고, 떠나지 말라며 호소했다. 일부 팬은 그릴리쉬 유니폼을 불태우는 등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그릴리쉬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서 빌라를 응원하는 팬도 있었다. 다만 그의 유니폼은 등번호 10번만 보였고, 그릴리쉬 이름은 테이프로 가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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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더선'은 22일(한국시간) "빌라의 팬은 유니폼에 그릴리쉬 이름을 가리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냈다"면서 "최근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빌라의 팬은 강력 접착 테이프로 그릴리쉬의 이름을 가린 것이 사진에 찍혔다. 사진은 SNS에 널리 공유되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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