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즈만에게 조금 더 특별한 유로파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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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겐 조금 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유럽클럽대항전 결승은 모든 선수의 꿈이겠지만,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겐 조금 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17일 새벽(한국시각), 올랭피크마르세유와 아틀레티코의 2017-18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장소가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파르크 올랭피크 리오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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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옹은 고향과 다름없는 도시다. 출생지 마콩(Mâcon)에서 불과 70km 떨어졌다. 차로 45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가깝다. 그리즈만은 유년 시절 응원하던 올랭피크리옹의 경기를 보기 위해 정기적으로 스타드 드 제를랑(이전 홈구장)을 찾곤 했다.

마르세유시를 연고로 하는 팀에서 뛰는 프랑스 출신 마르세유 선수들보다 오히려 리옹이 더 친숙하게 느껴질 법하다. 게다가 그리즈만은 프랑스 대표팀 주전 공격수다. 중립 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임을 고려할 때, 그리즈만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적잖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즈만은 “고향에서 45분 떨어진 리옹에서 갖는 결승전은 정말이지 완벽하다. 그날 경기가 매우 기대 된다”며 “많은 숫자의 가족과 친척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 같다. 그들이 행복감을 안고 돌아가게끔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리옹은 그리즈만에게 애증의 도시이기도 하다. 

그리즈만은 리옹 인근에 거주하는 꿈나무들과 마찬가지로 올랭피크리옹 입단을 꿈꿨을 것이다. 하지만 체격이 유달리 작은 탓에 당시 프랑스 최고 구단이던 리옹의 시선을 끌지 못했던 모양. 대신 열네 살의 어린나이에 낯선 스페인 레알소시에다드로 날아가 본격적인 축구 교육을 받았다.

소시에다드에서 프로 데뷔한 그리즈만은 2013년 운명처럼 올랭피크리옹과 만났다.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오버헤드킥으로 리옹의 골문을 열었다. 리옹을 넘어 전 유럽에 자신의 진가를 알린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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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콩과 경기장이 워낙 가까워 그날 부모도 현장에서 관전했다. 그리즈만의 부모는 아들이 골을 터뜨리자,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리옹에서 돋보이고 싶어했던 아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싶다.

“내가 골을 터뜨리고 부모님께서 우셨다. 부모님은 주변의 많은 이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최고의 밤을 선물한 것 같아 무척 뿌듯하다”고 당시 인터뷰에서 말했다.

2014년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그리즈만은 올시즌 포함 4시즌 활약하며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해본 적이 없다. 팀의 라리가 우승은 그가 입단하기 직전에 이뤄냈고, 2016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선 레알마드리드에 패했다. 트로피가 간절하다. 유년 시절 현재 팀 동료인 페르난도 토레스의 세리머니를 따라 하곤 했던 ‘작은 왕자’는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통해 진정한 ‘왕’이 되길 바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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