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미하엘 그레고리치(25, 아우크스부르크)의 당황스러운 인터뷰가 결국 화를 불렀다. 그는 팀 훈련에서 제외됐고 오는 분데스리가 12라운드도 출전하지 못한다. 벌금까지 부여됐다.
A매치 기간에 진행된 인터뷰가 화근이었다. 그레고리치는 오스트리아 국가대표다. 그는 오스트리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거기서 그레고리치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겨울에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나고 싶다. 이미 마음을 굳혔다. 나는 꾸준히 그라운드에서 뛰고싶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 국가대표에서 당당하고 싶다."
그의 말에는 물론 이유가 있다. 이번 시즌 팀에서 그레고리치는 입지가 좋지 않았다. 겨우 6경기 뛰는데 그쳤다. 풀타임 소화도 지난 시즌들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 득점 기록도 없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베르더 브레멘으로 떠난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퍼졌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다. 분명한 건 겨울 이적시장에서 어디로든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
어쨌든 그레고리치 인터뷰의 파장은 컸다. 무엇보다 그는 아직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이다. 팀에서 그의 인터뷰를 보고 기분 좋을리 없다. 아우크스부르크 단장 슈테판 로이터가 말했다. "국가대표에서 그레고리치가 보인 행동과 발언은 잘못됐다. 그의 발언을 통해 그가 지금 아우크스부르크와 함께 가고 있는 건지 의심이 된다. 며칠 동안 그레고리치는 자신의 행동과 벌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결국 그레고리치는 2019-20 분데스리가 12라운드를 앞둔 훈련에서 제외됐다. 12라운드 헤르타 베를린전도 출전하지 못한다. 여기에 벌금까지 추가됐다. 국가대표 타이틀을 달고 경솔한 발언을 한 댓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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