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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도사' 구자철이 강조한 자신감과 신중함의 황금율

[골닷컴,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서호정 기자 = 구자철은 자타공인 우즈베키스탄전의 사나이다. 국제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여러 번 보였지만 특히 우즈베키스탄을 만나면 날아다녔다. 

지금까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이동국(4골)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다. 최근 두 차례의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모두 득점했다. 특히 지난 11월 열린 최종예선 5차전에서는 1-1 동점 상황에서 김신욱의 헤딩 패스를 받아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2011년 아시안컵 3-4위전에서 시작된 우즈베키스탄에 강한 흐름을 잘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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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은 구자철이 경험했던 이전 어느 경기보다 비중이 중요하다. 한국도, 우즈베키스탄도 모두 월드컵 본선행 여부를 가리는 시점에서 격돌한다. 1996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가진 역대 첫 맞대결에서 0-1로 패한 뒤 21년째 10승 3무의 무패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구자철이 강조한 점도 자신감과 신중함을 적절히 갖추며 이번 경기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3일 오후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아카데미필드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구자철은 “너무 긴장감을 느끼거나,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풀어져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20년 넘게 압도했지만 "지난 경기를 너무 믿는 것도 위험하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어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좋았던 기억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경기 전까지 집중해서 나가야 할 것 같다. 우리가 대승을 한 적은 많지 않다. 무엇보다 중요한 경기인만큼 선수 개개인이 생각들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감은 안고 나가되 상대를 철저히 분석하고 최선을 다해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거둔 좋은 결과를 이번에도 이어갈 수 있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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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는 3일 오전 타슈켄트 입성 후 처음으로 팀 미팅을 가졌다. 코치진과 분석팀이 준비한 영상 자료로 우즈베키스탄의 전략을 분석하는 자리였다. 구자철은 “개인 능력이 있는 팀이다. 원정 경기인만큼 변수가 있다. 신중하게 상대해야 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란전을 준비하며 얻은 수비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공격 전술을 준비해 이기는 축구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란전을 준비할 때는 수비를 맞추는 시간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라고 말한 구자철은 “그 틀을 유지하면서 공격 전술을 준비 중이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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